나는 왜 추세를 보지 않았을까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차트의 전체적인 흐름보다 당장 눈에 보이는 주가 움직임에 더 관심이 많았습니다. 주가가 빠르게 오르는 종목이나 거래량이 갑자기 늘어난 종목을 보면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특히 이미 많이 오른 종목을 보면 지금이라도 매수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것 같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당시에는 주가가 어디에서부터 올라왔는지, 최근 고점과 저점이 어떤 모습으로 만들어지고 있는지까지 살펴볼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승한 종목을 뒤늦게 따라 들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매수한 뒤에도 주가가 계속 올라가면 다행이었지만, 제가 매수한 시점부터 조정을 받거나 하락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결과를 단순히 매수 시점을 잘못 잡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조금 더 낮은 가격에서 샀다면 괜찮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다음 종목을 찾곤 했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경험이 반복되면서 매수 가격만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같은 양봉이 나타나더라도 상승하는 흐름에서 만들어진 양봉과 계속 하락하던 종목에서 잠시 반등하며 만들어진 양봉은 다르게 봐야 한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차트를 볼 때 하루의 주가 움직임만 보는 것이 아니라 최근 고점과 저점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주가가 전체적으로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저에게 상승추세와 하락추세를 구분하는 공부는 여기서 시작됐습니다. 어떤 종목이 오를지를 맞히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제가 관심을 가진 종목이 지금까지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 왔는지를 먼저 이해하기 위한 과정에 가까웠습니다.

상승추세와 하락추세란 무엇인가
처음에는 상승추세와 하락추세라는 말을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주가가 계속 오르면 상승추세이고, 계속 내려가면 하락추세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차트를 공부하면서 하루나 며칠 동안 주가가 오르고 내리는 것만으로 추세를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제가 먼저 살펴보려고 하는 것은 최근 고점과 저점이 어떤 방향으로 만들어지고 있는가입니다.
상승추세에서는 주가가 오르고 조정을 받는 과정이 반복되더라도 이전보다 높은 고점과 높은 저점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하락추세에서는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이전보다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가가 일정한 범위 안에서 오르내리며 뚜렷한 방향을 보여주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흐름은 횡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처음 어려워했던 것은 반등과 상승추세를 구분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락하던 종목에서 양봉이 나오거나 며칠 동안 주가가 올라가면 하락이 끝나고 상승추세가 시작된 것처럼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잠깐 주가가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전체적인 흐름이 바뀌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최근 고점과 저점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이전의 하락 흐름에서 실제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상승추세와 하락추세를 구분할 때 하루의 캔들 하나를 보고 판단하기보다 주가가 지금까지 어떤 고점과 저점을 만들면서 움직여 왔는지부터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동평균선 정배열이 상승추세가 아닌 이유
주식을 처음 공부할 때 저는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이면 상승추세라고 생각했습니다. 5일선, 20일선, 60일선 등이 위에서부터 차례로 배열되어 있으면 주가가 앞으로도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단순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래서 차트를 볼 때도 정배열인지부터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동평균선이 보기 좋게 정리되어 있으면 괜찮은 종목을 찾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현재 주가가 어느 위치까지 올라와 있는지는 충분히 살펴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차트를 계속 보다 보니 정배열이라는 이유만으로 상승추세를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동평균선은 일정 기간의 주가를 평균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현재 주가의 움직임보다 늦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이라는 것은 최근까지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는 것을 살펴보는 참고자료가 될 수 있지만, 앞으로도 주가가 계속 오른다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같은 정배열이라도 주가의 위치는 서로 달랐습니다. 상승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종목도 있었고, 이미 짧은 기간에 많이 상승해 이전 고점 부근까지 올라온 종목도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은 정배열인지 확인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최근 고점과 저점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현재 주가가 상승 흐름의 어느 위치에 있는지, 이동평균선의 방향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특히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20일 선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주가가 20일선 위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좋은 매수 자리라고 판단하기보다 그전에 어떤 상승 흐름이 있었고, 현재 주가와 20일선이 어떤 모습을 만들고 있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필요했습니다.
결국 제가 정배열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은 이동평균선은 상승추세를 판단하는 하나의 참고자료이지, 정배열 자체가 매수의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상승추세를 살펴볼 때 20일 이동평균선을 참고하는 방법
상승추세를 공부하면서 제가 계속 관심을 갖게 된 이동평균선은 20일 이동평균선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주가가 20일선 위에 있고 20일선이 우상향 하면 상승추세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차트를 보다 보니 이것 역시 한두 가지 조건만으로 판단하기에는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20일선을 매수 신호로 보기보다 최근 주가의 흐름을 살펴보기 위한 참고자료 가운데 하나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과 어떤 위치에 있는가
20일 이동평균선은 최근 20 거래일의 주가를 평균하여 계산한 값입니다.
따라서 현재 주가가 20일선 위에 있다는 것은 현재 가격이 최근 20 거래일의 평균적인 가격 수준보다 위에 있다는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이것을 최근 20일 동안 매수한 사람들이 모두 수익권에 있다는 의미로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투자자마다 매수한 가격과 수량이 다르기 때문에 이동평균선만으로 투자자들의 평균 매수가나 수익 여부를 알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20일선 위에 있으니 상승한다고 판단하기보다 주가가 20일선을 중심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여왔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 20일 이동평균선은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가
주가의 위치와 함께 20일선의 방향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20일선이 우상향 하고 있다면 최근 20 거래일의 평균적인 가격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20일선이 수평에 가까워지고 있다면 최근 가격의 평균적인 수준에 큰 변화가 없는 구간일 수 있고, 우하향하고 있다면 평균적인 가격 수준이 낮아지고 있는 상황일 수 있습니다.
다만 20일선이 우상향 한다는 이유만으로 새로운 매수자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거나 앞으로도 주가가 상승한다고 판단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이동평균선의 방향 역시 지금까지의 가격 흐름을 확인하는 자료이기 때문입니다.
- 고점과 저점의 흐름도 함께 살펴본다
지금은 20일 선보다 오히려 먼저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 고점과 저점의 변화입니다.
주가가 상승과 조정을 반복하면서 이전보다 높은 고점과 높은 저점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이런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20일 선도 우상향하고 주가가 그 주변에서 움직이고 있다면 상승 흐름을 이해하는 데 하나의 참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주가가 20일선 위에 있더라도 고점이 낮아지기 시작하거나 이전 저점을 계속 낮추는 모습을 보인다면 20일선 위에 있다는 조건 하나만 보고 상승추세라고 판단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결국 제가 20일 이동평균선을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은 20일선 하나가 상승추세를 결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금은
고점과 저점의 흐름 → 현재 주가의 위치 → 20일선의 방향과 주가의 움직임
을 서로 연결해서 보려고 합니다.
아직 실제 차트를 보면 상승추세인지 단순한 반등인지 헷갈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20일선을 정답처럼 사용하기보다 제가 보고 있는 주가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기 위한 보조 기준으로 활용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하락하던 주가의 흐름이 달라지는 과정 살펴보기
상승추세와 하락추세를 공부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것 중 하나가 하락하던 종목이 언제 상승 흐름으로 바뀌었다고 볼 수 있는지였습니다.
처음에는 하락하던 주가에서 큰 양봉이 하나 나오거나 2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하면 상승추세로 전환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차트를 보다 보니 하락하는 과정에서도 반등은 여러 번 나타날 수 있었습니다. 큰 양봉이 나온 뒤 다시 하락하기도 했고, 20일선 위로 올라왔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아래로 내려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특정한 캔들이나 이동평균선 돌파 하나만 보고 상승추세로 전환됐다고 판단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먼저 살펴보는 것은 하락하면서 만들어지던 고점과 저점의 변화입니다.
하락추세에서는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이전보다 낮은 고점과 낮은 저점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서 주가가 잠시 상승했다는 이유만으로 전체적인 방향이 달라졌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웠습니다.
반면 이전 저점을 더 이상 낮추지 않는 모습이 나타나고, 이후 반등에서 이전보다 높은 고점이나 높은 저점이 만들어지기 시작한다면 기존 흐름에 변화가 생기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살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일 이동평균선도 함께 참고하고 있습니다.
주가가 20일선 위로 올라오는지, 20일선의 방향이 우하향에서 수평에 가까워지거나 이후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는지 등을 살펴봅니다.
다만 주가가 20일선을 한 번 돌파했다고 해서 상승추세가 시작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이동평균선 역시 이미 지나간 가격을 바탕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다른 주가 흐름과 함께 확인하려고 합니다.
거래량과 캔들의 변화도 참고합니다.
주가가 반등하는 과정에서 거래량이 이전과 비교해 어떻게 달라지는지, 양봉의 크기나 이후 캔들은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를 살펴봅니다.
하지만 거래량이 증가한 양봉이 나왔다고 해서 그것만으로 상승추세 전환이 확인됐다고 판단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특히 헷갈렸던 것이 반등과 상승추세의 차이였습니다.
하락하던 주가가 며칠 올라오면 상승추세가 시작된 것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이전 저점을 낮춘다면 아직 하락 흐름이 이어지고 있을 가능성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상승추세의 전환점을 하나의 날짜나 캔들로 정확하게 찾으려고 하기보다
고점과 저점의 변화 → 20일선과 주가의 위치 → 캔들과 거래량 변화 → 이후 흐름
을 계속 확인하면서 기존 하락 흐름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를 관찰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제가 배우고 있는 것은 어디가 정확한 상승추세 시작점인가를 맞히는 방법이 아닙니다.
하락하던 흐름이 한 번의 반등으로 바뀌었다고 서둘러 판단하지 않고 여러 변화가 이어지는지를 확인하면서 상승추세와 단순한 반등을 구분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지금 저에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락추세에서 제가 반복했던 실수
상승추세와 하락추세를 구분하는 공부를 하면서 제가 과거에 어떤 실수를 반복했는지도 돌아보게 됐습니다.
가장 많이 했던 실수는 주가가 많이 내려왔다는 이유만으로 싸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고점에서 크게 하락한 종목을 보면 이미 충분히 내려왔으니 이제는 반등할 때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특히 큰 음봉이 나온 뒤 양봉이 나타나면 하락이 끝나고 다시 올라갈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많이 하락했다는 사실만으로 현재 가격이 싸다고 판단할 수는 없었습니다. 하락하는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낮은 가격으로 움직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하락 과정에서 나타나는 반등을 상승추세의 시작으로 생각했던 것입니다.
하락하는 종목에서도 며칠 동안 주가가 상승하거나 큰 양봉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모습을 보면 바닥을 잡았다고 생각하고 서둘러 관심을 갖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시 이전 저점을 낮추는 모습을 보면서 주가가 올랐다는 것과 상승추세로 바뀌었다는 것은 다르게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양봉 하나를 보기보다 반등 이후 고점과 저점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합니다.
세 번째는 20일 이동평균선 하나만으로 흐름이 바뀌었다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하락하던 주가가 20일선 위로 올라오면 이제 상승이 시작됐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가가 20일선을 잠시 넘어섰다가 다시 내려오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20일선 돌파 자체보다 최근 고점과 저점의 변화, 20일선의 방향, 주가가 20일선 주변에서 어떤 움직임을 보이는지를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조심하려고 하는 것은 떨어진 가격을 기준으로 매수 이유를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고점에서 30%나 떨어졌으니 이제 많이 내려왔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과거의 고점과 비교하면 가격이 낮아 보일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 하락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결국 제가 하락추세에서 반복했던 실수에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주가가 많이 내려왔다는 이유로 앞으로 올라갈 것이라고 먼저 예상했던 것
이었습니다.
지금은 하락하는 종목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찾아 매수하려고 하기보다 하락하던 고점과 저점의 흐름에 실제로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주가가 잠시 반등하더라도 제가 아직 상승 흐름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면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합니다.
바닥에서 가장 먼저 매수하는 것보다 제가 이해할 수 있는 흐름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지금 저에게는 더 중요한 매매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세를 실제 매매에 적용하면서 알게 된 점
상승추세와 하락추세를 구분하는 방법을 공부한 뒤에는 실제 매매에서도 추세를 먼저 확인해보려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상승추세에 있는 종목만 찾으면 이전보다 매매가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점과 저점이 높아지고 있고 20일 이동평균선도 우상향 하는 종목이라면 매수하기 좋은 종목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차트를 보다 보니 상승추세에 있다는 것과 지금이 좋은 매수 자리라는 것은 다른 문제였습니다.
이미 짧은 기간에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도 상승추세로 보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종목을 상승추세라는 이유만으로 따라가면 제가 원하는 눌림 매매와는 전혀 다른 매매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상승추세인지 확인한 다음 현재 주가가 그 상승 흐름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최근 고점 가까이에 있는지, 상승한 뒤 조정을 받고 있는지, 20일선과 주가의 거리는 어느 정도인지 등을 확인하면서 바로 매수할 종목인지 조금 더 지켜볼 종목인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또 하나 어려웠던 것은 눌림과 추세가 약해지는 움직임을 구분하는 것이었습니다.
상승하던 주가가 내려오면 처음에는 모두 눌림처럼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주가가 20일선 가까이 내려오면 매수할 기회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20일선에 가까워졌다는 사실만으로 눌림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이전 저점을 지키고 있는지, 최근 고점과 저점의 흐름은 유지되고 있는지, 조정을 받는 과정에서 캔들과 거래량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거래량도 추세와 함께 참고하고 있습니다.
상승 과정에서 거래량이 늘었거나 조정을 받으면서 거래량이 감소하는 모습이 보일 수 있지만, 이것 역시 하나의 공식처럼 적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거래량이 줄었다는 이유만으로 좋은 눌림이라고 판단하지 않고 현재 주가의 위치와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거래량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아무리 상승추세처럼 보이는 종목이라도 제가 예상했던 흐름과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는 점도 생각하려고 합니다.
상승추세라고 판단했다는 이유로 계속 보유해야 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제가 관심을 가졌던 이유가 사라지거나 이전에 생각했던 흐름과 달라진다면 처음 판단을 다시 검토할 필요도 있었습니다.
결국 추세를 실제 매매에 적용하면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것은 상승추세를 찾는 것과 매수할 자리를 찾는 것은 같은 일이 아니다. 라는 점입니다.
지금은 상승추세인가?를 확인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상승 흐름 → 현재 위치 → 눌림 여부 → 캔들과 거래량 → 대응 기준 순서로 하나씩 살펴보려고 합니다.
모든 조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굳이 매수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상승하는 종목을 발견하면 기회를 놓칠까 봐 서둘러 매수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상승추세를 확인하는 이유가 빨리 매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제가 원하는 흐름과 위치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릴 종목을 구분하기 위한 과정에 더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 추세를 보는 연습이 매매 기준을 바꿔놓았다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상승추세와 하락추세를 구분하는 것이 이렇게 중요한 공부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당장 주가가 오르는 종목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큰 양봉이나 거래량 증가처럼 눈에 잘 보이는 움직임에 먼저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주가가 며칠 상승하면 상승추세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많이 하락한 종목에서 양봉이 나타나면 이제 바닥을 지나 다시 올라가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20일 이동평균선을 공부한 뒤에는 또 다른 실수를 했습니다. 주가가 20일선 위에 있고 20일선이 우상향 하면 괜찮은 종목이라고 생각하면서 하나의 조건을 새로운 정답처럼 받아들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차트를 계속 보면서 추세는 한 가지 조건으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조금씩 알게 됐습니다.
지금은 하루의 양봉이나 음봉보다 최근 고점과 저점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다음 현재 주가의 위치와 이동평균선의 방향, 캔들과 거래량의 변화 등을 함께 확인합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살펴본다고 해서 앞으로의 주가를 정확하게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상승추세라고 판단한 종목도 이후 흐름이 달라질 수 있고, 좋은 눌림이라고 생각했던 움직임이 실제로는 상승 흐름이 약해지는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상승추세를 찾는 것 자체보다 제가 어떤 근거로 상승추세라고 판단했는지를 설명할 수 있는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상승추세에 있는 종목을 찾았다고 바로 매수하지도 않으려고 합니다.
현재 주가가 이미 많이 상승한 위치라면 기다릴 수 있고, 눌림처럼 보이더라도 제가 판단하기 어려운 움직임이라면 관심 종목에 두고 조금 더 지켜볼 수도 있습니다.
예전에는 주가가 빠르게 움직이면 저도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차트의 전체 흐름을 먼저 살펴보고 제가 이해할 수 있는 자리인지 확인한 뒤 매매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상승추세와 단순한 반등을 구분하는 것도 어렵고, 실제 차트에서는 공부한 내용처럼 명확하게 보이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도 계속 차트를 보면서 고점과 저점을 찾아보고, 이동평균선과 현재 주가의 위치를 확인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제가 놓쳤던 부분을 하나씩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추세를 공부한다는 것은 앞으로 오를 종목을 맞히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눈앞의 주가 움직임에 바로 반응하기보다 지금 보고 있는 종목이 어떤 흐름에 있는지를 먼저 생각하는 습관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주식 초보인 제가 공부하며 느낀 점을 정리한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전문적인 조언이 아니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고,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 하에 신중히 하시길 바랍니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5일선 20일선 활용법 (이동평균선, 눌림목, 골든크로스)
200일 이동평균선만 10년 가까이 믿어왔는데 손실이 쌓였습니다. 주식 대가들이 강조하던 선이라 의심조차 못했는데, 결과는 자괴감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5일선과 20일선을 제대로 들여다
baekgang.com
▶ 초보 투자자가 종목 고르는 방법 — 주식 종목을 선택할 때 확인해야 할 것들
초보 투자자가 종목 고르는 방법 — 주식 종목을 선택할 때 확인해야 할 것들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종목을 찾는 기준도 뚜렷하지 않았고, 주가가 빠르게 오르거나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이 눈에 들어오면 자연스
baekg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