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공부하다 보면 외국인이 많이 샀다, 외국인이 연속으로 순매수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런 말을 들으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습니다.
특히 제가 보고 있던 종목에 외국인 매수가 들어오고 있으면 외국인이 사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 앞으로 주가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은 것은 아닐까?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종목을 볼 때 주가와 거래량을 확인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동향을 꼭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문제는 외국인 수급을 참고하는 것 자체가 아니라 그 숫자가 제 매수 판단에 지나치게 큰 영향을 주고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외국인이 순매수했다는 사실을 보면 제가 원래 확인하려던 조건보다 그 숫자를 더 중요하게 생각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 매매를 경험하고 외국인 수급을 다시 공부하면서 외국인이 매수했다고 해서 이후 주가가 반드시 상승하는 것은 아니라는 당연한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라고 해서 모두 같은 기준과 기간으로 투자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외국인이라는 하나의 항목으로 표시되지만 그 안에는 서로 다른 투자자와 자금이 있고, 투자 목적이나 매매 기간도 다양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외국인 순매수 = 좋은 종목, 외국인 순매도 = 나쁜 종목처럼 단순하게 구분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가 역시 외국인 매매 하나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기업의 실적과 전망, 새로운 공시와 뉴스, 거래량과 수급, 해당 업종의 움직임, 국내외 시장 상황 등 여러 요인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외국인이 어느 날 많은 주식을 매수했다고 하더라도 다음 날 다시 매도할 수도 있고, 외국인이 순매수하는 동안에도 주가가 하락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외국인이 순매도하고 있다고 해서 주가가 반드시 하락한다고 판단할 수도 없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저는 외국인 매매를 보는 목적부터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외국인 수급은 앞으로 주가가 오를 종목을 알려주는 신호라기보다 현재 시장에서 주요 투자주체의 자금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살펴볼 수 있는 정보 중 하나라고 이해하는 편이 저에게는 더 쉬웠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하루 동안 외국인이 얼마나 샀는지만 보고 판단하기보다 최근 며칠 동안 매수와 매도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그동안 주가와 거래량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제가 세워놓은 매매 기준과 외국인 수급도 구분하려고 합니다. 제가 정해놓은 조건에 맞지 않는 종목인데 외국인이 많이 매수했다는 이유만으로 따라 들어가거나, 반대로 관심 있게 지켜보던 종목에서 외국인이 매도했다는 이유만으로 기존 판단을 바로 바꾸지 않으려는 것입니다.
앞에서 공매도를 공부하면서도 하나의 수급 자료만으로 앞으로의 주가 방향을 결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외국인 매매 역시 같은 관점에서 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국인 순매수는 앞으로 주가가 상승한다는 신호가 아니라, 종목의 수급 상황을 이해할 때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정보 중 하나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외국인 매매를 다시 공부하면서 외국인 수급을 왜 확인하는지, 외국인이 매수한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닌 이유, 하루의 순매수보다 어떤 흐름을 살펴봐야 하는지를 주식 초보의 입장에서 하나씩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하면 좋은 신호일까?
주식을 처음 공부할 때는 외국인이나 기관이 많이 매수한 종목을 보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습니다. 개인 투자자인 저보다 시장에 대한 정보도 많고 분석 능력도 뛰어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순매수하고 있는 종목을 발견하면 이 사람들이 사는 데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주가까지 상승하고 있으면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앞으로의 상승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공부하면서 외국인이나 기관이 매수한다는 사실만으로 좋은 종목이라고 판단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먼저 외국인이나 기관이라는 이름 안에 있는 투자자들이 모두 같은 생각으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투자 목적도 다를 수 있고 보유하려는 기간도 다를 수 있습니다. 같은 종목을 매매하더라도 서로 다른 전략과 이유로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인이나 기관을 하나의 투자자처럼 생각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한 해석이었습니다.
또 외국인이나 기관도 항상 주가의 방향을 정확하게 예상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매수한 물량을 오랫동안 보유할 수도 있지만 상황이 달라지면 다시 매도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날 외국인이 많이 매수했다는 이유만으로 앞으로도 계속 살 것이다라고 예상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기관의 매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기관이라고 하나로 표시되지만 실제로는 여러 유형의 투자주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기관 순매수라는 숫자 하나만 보고 모두 같은 판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여기서 제가 중요하게 느낀 것은 누가 샀는가와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 것인가는 서로 다른 문제라는 점이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들어오면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매매 동향을 살펴보는 데 참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기업의 가치가 좋아진 것도 아니고 앞으로 주가가 상승한다고 정해지는 것도 아닙니다. 예를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있더라도 기업의 실적 전망이 나빠지거나 시장 전체가 크게 하락하면 주가는 함께 하락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외국인이 순매도하는 기간에도 다른 투자주체의 매수나 기업의 새로운 소식, 시장 상황의 변화 등에 따라 주가가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외국인이나 기관의 매수를 보면 따라 사야겠다고 생각하기보다 현재 어떤 투자주체가 매수하고 있고 그 과정에서 주가와 거래량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려고 합니다.
특히 하루의 순매수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최근 흐름을 함께 확인하려고 합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는 참고할 수 있는 수급 정보이지, 앞으로의 주가 상승을 보장하는 신호는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동향을 확인하는 목적도 조금 명확해졌습니다. 누가 사는지를 보고 그대로 따라가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현재 종목의 수급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하는 것입니다.
초보자인 저에게는 외국인이나 기관의 판단을 따라가는 것보다 제가 세워놓은 매매 기준을 먼저 확인하고, 그다음 수급 상황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매수만 믿고 매매했던 경험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눈에 띄는 종목을 보면 매수에 대한 확신이 커질 때가 있었습니다. 제가 관심 있게 보고 있던 종목에 외국인 매수까지 들어오면 내가 보고 있는 방향이 맞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외국인이 여러 날 연속으로 매수하거나 평소보다 많은 물량을 매수한 날에는 그 숫자가 더 크게 보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원래 확인하려던 주가의 위치나 거래량의 흐름보다 외국인이 얼마나 매수했는지를 먼저 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다음이었습니다. 외국인이 많이 매수했다는 이유로 종목을 좋게 보고 매수했는데 예상과 다르게 주가가 하락하면 혼란스러웠습니다.
외국인이 많이 샀는데 왜 떨어지지? 처음에는 이런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외국인이 매수했다는 사실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제가 그 정보를 너무 크게 해석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외국인이 어느 날 순매수했다고 해서 다음 날에도 계속 매수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또 외국인이 계속 매수하더라도 주가는 기업의 상황이나 시장 분위기, 다른 투자주체의 매매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제가 매수한 뒤 주가가 하락했다고 해서 외국인이 매도해서 떨어졌다거나 외국인의 매수가 잘못된 신호였다고 단순하게 설명할 수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돌아봐야 할 것은 외국인의 매수라는 정보가 없었어도 그 종목을 매수했을 것인가였습니다. 이 질문을 해보니 제가 놓쳤던 부분이 조금씩 보였습니다.
종목의 주가가 이미 많이 상승한 위치는 아니었는지, 거래량은 어떤 흐름이었는지, 제가 정해놓은 매수 조건에는 맞았는지보다 외국인 순매수라는 숫자에 마음이 먼저 움직였던 경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외국인 매수를 매수의 이유로 사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먼저 주가와 거래량의 흐름을 살펴보고 제가 세워놓은 매매 기준에 맞는지를 확인한 뒤, 외국인 매매 동향은 수급을 확인하는 추가 정보로 보는 방식이 저에게는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기준을 바꾸고 나니 외국인이 다음 날 매도하더라도 이전처럼 당황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외국인의 매매가 바뀌었다면 왜 갑자기 팔았을까?를 추측하기보다 실제로 주가와 거래량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또 제가 매수한 뒤 주가가 하락했다면 외국인의 매매를 탓하기보다 당시 제 매수 기준이 무엇이었고 그 기준을 제대로 지켰는지부터 돌아보려고 합니다.
외국인이 매수했다는 사실은 내가 매수해도 된다는 근거가 아니라, 종목의 수급을 확인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정보 중 하나다. 이 경험을 통해 외국인 매매를 확인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외국인 수급을 계속 살펴보되 그 숫자를 어디까지 참고해야 하는지를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지금은 외국인이 샀으니 나도 산다가 아니라 제가 먼저 종목을 판단하고 외국인 수급은 그 판단을 보조하는 자료로 확인하는 습관을 만들려고 합니다.
외국인 매매 동향은 어떻게 살펴봐야 할까?
외국인 매매를 무조건 따라가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된 뒤에는 또 다른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외국인 매매 동향은 어떻게 봐야 할까?
처음에는 하루 동안 외국인이 얼마나 매수하고 매도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외국인이 순매수한 날이면 좋은 흐름, 순매도한 날이면 좋지 않은 흐름처럼 단순하게 구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루의 숫자만 보는 방식으로는 외국인 수급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어느 날 외국인이 크게 순매수했다고 하더라도 그전까지 계속 순매도하고 있었다면 하루의 매수만으로 흐름이 바뀌었다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반대로 하루 순매도가 나타났더라도 그전까지 여러 날 동안 매수가 이어지고 있었다면 하루의 숫자만 보고 외국인이 모두 빠져나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성급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외국인 매매 동향을 볼 때 하루의 순매수·순매도보다 최근 며칠 동안 어떤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연속으로 순매수하고 있다는 사실만 보는 것도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외국인이 매수하는 동안 실제 주가는 어떻게 움직였는지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면서 주가와 거래량에도 변화가 나타나는지, 외국인은 매수하고 있지만 주가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지 등을 함께 살펴보는 것입니다.
기관과 개인의 매매 동향도 같이 보면 현재 수급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있다면 외국인이 사고 있다는 사실에서 끝내지 않고 다른 투자주체는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도 함께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살펴보니 외국인 매매 동향을 보는 목적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앞으로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를 맞히기 위한 것이 아니라 현재 이 종목에서 어떤 투자주체의 매수와 매도가 나타나고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기업에 새로운 공시나 뉴스가 나왔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주가가 크게 움직이면서 외국인 매매에도 변화가 나타났다면 외국인 숫자만 보기보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주가와 거래량은 어떻게 반응했는지, 수급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를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제가 외국인 매매 동향을 확인할 때 기억하려는 것도 몇 가지로 단순해졌습니다. 하루의 숫자만 보지 않기, 최근 흐름을 확인하기, 주가와 거래량을 함께 보기, 다른 투자주체의 매매도 살펴보기, 그리고 외국인 수급만으로 매수와 매도를 결정하지 않기입니다.
외국인 매매 동향은 주가의 방향을 알려주는 정답이 아니라, 현재 종목의 수급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함께 살펴보는 자료다. 이 기준을 세우고 나니 외국인 순매수가 많은 종목을 발견해도 예전처럼 바로 매수 기회라고 생각하지 않게 됐습니다.
반대로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났다고 해서 무조건 나쁜 신호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외국인의 매수와 매도 자체보다 그 흐름이 어떤 상황에서 나타나고 있고, 같은 기간 주가와 거래량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외국인 매매 동향을 종목을 선택하는 첫 번째 기준으로 사용하기보다, 제가 관심 있게 보고 있는 종목의 수급 상황을 조금 더 이해하기 위한 보조 자료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외국인 수급보다 내 매매 기준을 먼저 확인하려고 한다
외국인 매매를 공부하면서 제가 가장 많이 바꾸려고 한 것은 종목을 판단하는 순서였습니다. 예전에는 관심 종목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크게 나타나면 그 숫자가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매수하고 있으면 내가 보고 있는 종목이 괜찮은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매수에 대한 마음이 더 커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외국인 수급을 보기 전에 제가 원래 확인하려던 매매 기준부터 먼저 살펴보려고 합니다. 주가가 제가 원하는 위치에 있는지, 최근 가격 흐름은 어떤지, 거래량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등을 먼저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다음 외국인과 기관의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수급이라는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에게는 이 순서가 중요했습니다. 외국인 매매를 먼저 보면 그 숫자에 영향을 받아 제가 보고 싶은 것만 찾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외국인이 여러 날 연속으로 순매수한 종목이라면 이미 그 종목을 좋게 보기 시작한 상태에서 차트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제가 원래라면 조심했을 가격 위치나 거래량의 변화가 있어도 외국인이 계속 사고 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관심 있게 지켜보던 종목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나타났다는 이유만으로 제가 확인했던 다른 조건까지 모두 의미가 없어진 것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종목을 먼저 살펴보고 외국인 수급을 나중에 확인하는 방식을 연습하려고 합니다. 외국인 매매 동향을 확인한 뒤에도 제 매매 기준을 바꾸는 이유로 바로 사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외국인이 많이 매수했다고 해서 원래 세워놓은 매수 조건을 낮추거나, 외국인이 매도했다는 이유만으로 제가 정해놓은 기준과 상관없이 서둘러 판단하지 않는 것입니다.
외국인도 시장에 참여하는 여러 투자주체 가운데 하나이고, 그들의 매매 역시 계속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외국인이 실제로 매수하거나 매도했다는 결과이지 그들이 어떤 이유로 거래했고 앞으로 어떤 판단을 할 것인지까지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 점을 생각하니 외국인 수급을 바라보는 부담도 조금 줄었습니다. 외국인의 다음 행동을 예상하려고 하기보다 현재 나타난 수급을 확인하고, 그것을 제가 보고 있는 주가와 거래량의 흐름과 함께 살펴보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외국인 수급이 제 매매 기준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제가 세운 기준을 확인한 뒤 참고하는 자료로 활용하려고 한다. 결국 제가 만들고 싶은 습관은 외국인의 매매를 잘 따라가는 것이 아닙니다.
외국인이 매수하든 매도하든 먼저 제가 세워놓은 기준으로 종목을 살펴보고, 그다음 수급 정보를 추가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매수한 뒤 주가가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더라도 외국인이 샀으니까 들어갔다는 식으로 매매를 설명하지 않고 당시 제가 어떤 기준으로 판단했는지를 제대로 복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매매 동향을 공부하면서 오히려 더 중요하게 느낀 것은 외국인의 판단이 아니라 제 판단의 기준을 분명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외국인 수급은 계속 확인하겠지만, 그 숫자가 제 매매 판단보다 앞에 오지 않도록 하는 습관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마치며 — 외국인 매매를 보는 기준이 조금 달라졌다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외국인이 많이 매수한 종목을 보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습니다. 개인 투자자인 저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분석해서 매매할 것 같았고, 외국인이 계속 매수한다면 앞으로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도 높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외국인 순매수가 많은 종목을 발견하면 제가 원래 확인하려던 조건보다 외국인이 얼마나 사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게 보일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매매를 다시 공부하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외국인이라고 해서 모두 같은 기준으로 투자하는 것도 아니고, 오늘 매수했다고 해서 내일도 계속 매수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외국인이 매수했다는 사실만으로 앞으로의 주가 방향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외국인이 샀으니 좋은 종목이다 또는 외국인이 팔았으니 앞으로 떨어질 것이다처럼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외국인 매매 동향은 현재 종목에서 어떤 수급이 나타나고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 확인하는 자료 중 하나라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하루 동안 얼마나 순매수했는지만 보기보다 최근 며칠 동안 매수와 매도가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같은 기간 주가와 거래량은 어떻게 움직였는지도 함께 확인하려고 합니다.
기관과 개인 등 다른 투자주체의 움직임도 필요할 때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자료를 아무리 많이 확인하더라도 제가 세워놓은 매매 기준보다 앞에 두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관심 있게 보는 종목이라면 먼저 주가의 위치와 흐름, 거래량 등을 확인하고 그다음 외국인 수급을 추가적인 정보로 살펴보는 순서를 지키려고 합니다.
외국인 매매를 보는 목적은 외국인을 따라 매매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현재 종목의 수급을 조금 더 이해하기 위해서다. 이번 글을 정리하면서 저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도 이 기준이었습니다.
외국인이 많이 매수한 종목을 찾는 방법보다 그 숫자를 어디까지 참고하고 어디서부터는 제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를 구분하는 것이 더 중요했습니다.
앞으로도 외국인 매매 동향은 계속 확인할 생각입니다. 다만 외국인의 다음 행동을 예상하거나 외국인의 매수를 그대로 따라가기보다, 실제로 나타난 수급의 변화를 살펴보고 제가 보고 있는 주가와 거래량의 흐름과 함께 확인하려고 합니다.
외국인이 매수했다고 안심하거나 순매도했다고 바로 불안해하기보다 제가 세워놓은 기준을 먼저 확인하고 수급은 그 판단을 보조하는 자료로 활용하는 습관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외국인 매매를 공부한 것도 결국 누가 앞으로 주식을 살지 맞히기 위해서가 아니라, 제가 보고 있는 종목의 움직임을 조금 더 차분하게 이해하기 위한 과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주식 초보인 제가 공부하며 느낀 점을 정리한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전문적인 조언이 아니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고,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 하에 신중히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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