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처음 공부하면서 종목 검색식이라는 기능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수많은 종목 가운데 제가 원하는 조건에 맞는 종목을 자동으로 찾아준다는 점이 편리해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검색식을 잘 만들어두면 종목을 찾는 일이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동평균선, 거래량, 가격 움직임처럼 여러 조건을 넣어보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검색식을 참고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만들어보다 보니 어느 순간 저장해 둔 검색식이 50개가 넘었습니다. 하지만 검색식의 수가 늘어난다고 해서 제가 종목을 보는 기준까지 함께 생기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여러 검색식을 번갈아 사용하다 보니 왜 이 종목이 검색됐는지 충분히 살펴보기보다 검색 결과 자체에 의미를 두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이후 차트를 공부하면서 종목 검색식은 매수할 종목을 정해주는 기능이라기보다 많은 종목 가운데 특정 조건에 해당하는 종목을 좁혀서 살펴보기 위한 도구에 가깝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종목 검색식이 무엇인지, 처음 사용할 때 어떤 부분에서 헷갈렸는지, 그리고 지금은 검색식을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는지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검색식에 나온 종목을 그대로 보면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처음 종목 검색식을 사용할 때는 검색 결과에 나온 종목이라면 제가 정한 조건을 어느 정도 충족한 종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조건을 넣어 만든 검색식이었기 때문에 결과에 나온 종목부터 살펴보면 종목을 찾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차트를 하나씩 확인해 보니 같은 검색식에서 나온 종목이라도 모습은 상당히 달랐습니다. 어떤 종목은 이미 주가가 빠르게 상승한 뒤였고, 어떤 종목은 제가 생각했던 상승 흐름과는 다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차이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했습니다. 검색식에 포함됐다는 사실에 먼저 관심을 두다 보니 현재 주가가 어느 위치에 있는지, 최근 고점과 저점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 등을 충분히 살펴보지 못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검색 결과가 많이 나오는 날에는 더 헷갈렸습니다. 여러 종목을 빠르게 확인하다 보면 거래량이 갑자기 늘어난 종목이나 큰 양봉이 나온 종목처럼 눈에 잘 띄는 차트에 먼저 관심이 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차트를 반복해서 공부하면서 검색식에 나온다는 것과 실제로 제가 관심 있게 살펴볼 종목인지는 구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2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다는 조건을 넣었다고 해도 모든 종목의 흐름이 같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20일선과 가까운 종목도 있고 이미 상당히 멀어진 종목도 있었으며, 이동평균선의 방향이나 최근 주가 흐름 역시 서로 달랐습니다.
거래량 조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평소보다 거래량이 증가했다는 사실만으로 그 움직임의 의미를 판단하기는 어려웠습니다. 주가가 어느 위치에서 움직이고 있는지, 거래량이 변한 시점에 가격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저는 검색 결과를 매수할 종목의 목록으로 보기보다 차트를 한 번 더 확인해 볼 종목의 목록으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검색식은 많은 종목을 일일이 확인하는 수고를 줄여줄 수 있지만, 검색된 이후에는 결국 제가 직접 차트를 보면서 현재 흐름과 위치를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조금씩 배우고 있습니다.
검색식을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검색식을 많이 만들어두면 다양한 상황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거래량이 증가한 종목을 찾는 검색식,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찾는 검색식, 주가가 일정한 조건에 들어온 종목을 찾는 검색식처럼 조건을 조금씩 바꾸면서 계속 만들어봤습니다.
새로운 조건을 알게 될 때마다 기존 검색식에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조건을 세밀하게 설정할수록 제가 원하는 종목을 더 정확하게 찾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검색식이 하나씩 늘어나면서 오히려 어떤 검색식을 사용해야 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비슷한 조건의 검색식도 많아졌고, 검색된 종목을 보면서도 왜 이 종목이 결과에 포함됐는지를 바로 설명하지 못할 때가 있었습니다.
이때부터 검색식의 개수보다 내가 넣은 조건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예를 들어 주가가 2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있다는 조건이 있다고 해도 이것만으로 현재 주가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최근 고점과 저점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20일선의 방향은 어떤지, 현재 주가가 최근 상승 과정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등을 차트에서 다시 확인해야 했습니다.
거래량이 증가했다는 조건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거래량이 많다는 사실보다 어느 위치에서 거래량이 증가했는지, 그때 주가는 어떤 움직임을 보였는지를 함께 살펴봐야 제가 검색하려고 했던 조건과 맞는지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새로운 검색식을 계속 추가하기보다 제가 실제로 확인할 수 있는 몇 가지 조건을 중심으로 검색식을 단순하게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검색 결과가 적게 나온다고 무조건 좋은 검색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반대로 많은 종목이 나온다고 검색식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도 않으려고 합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같은 조건에서도 검색되는 종목의 수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에게 종목 검색식은 좋은 종목을 자동으로 골라주는 기능이라기보다 많은 종목 가운데 제가 확인하고 싶은 조건에 해당하는 종목의 범위를 좁혀주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결국 검색식을 만든 뒤 더 중요한 과정은 결과에 나온 종목을 직접 살펴보면서 왜 검색됐는지 확인하고, 제가 생각했던 조건과 실제 차트의 모습이 같은지를 비교해 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검색식의 조건은 하나씩 이해하려고 한다
종목 검색식을 처음 만들 때는 조건이 많을수록 더 정확한 종목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동평균선, 거래량, 거래대금, 등락률처럼 알게 된 조건을 하나씩 추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많아질수록 검색 결과가 왜 그렇게 나왔는지 제가 이해하기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검색식은 작동하고 있었지만 정작 각각의 조건이 어떤 종목을 걸러내고 있는지는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조건을 추가하기 전에 이 조건으로 무엇을 확인하려는 것인지부터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이동평균선 조건을 사용한다면 단순히 주가가 20일선 위에 있는 종목을 찾는 데서 끝내지 않습니다. 검색된 뒤에는 20일선이 어느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지, 현재 주가와 20일선의 거리는 어느 정도인지, 최근 주가 흐름은 어떤지를 차트에서 다시 확인합니다.
거래량이나 거래대금 조건은 일정 수준 이상의 거래가 이루어지는 종목을 추려보는 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량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 상승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거래량이 늘어난 시점과 당시 주가 움직임을 함께 살펴봅니다.
등락률 역시 종목을 좁혀보는 하나의 조건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상승률이 높다는 사실만 보고 관심 종목으로 정하기보다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인지, 최근 흐름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하나씩 살펴보다 보니 같은 조건도 제가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느냐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검색식에서 중요한 것은 조건을 많이 넣는 것이 아니라 각 조건을 왜 넣었는지 제가 이해하고 있는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조건을 알게 됐다고 바로 검색식에 추가하기보다는 실제 차트에서 먼저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그 조건에 해당하는 종목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살펴보고, 제가 찾으려던 종목을 좁히는 데 필요한 조건인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아직 저에게 맞는 검색식을 완성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검색 결과도 달라지고 제가 차트를 보는 기준도 공부하면서 조금씩 달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예전처럼 복잡한 검색식 하나가 종목 선택을 대신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기보다는, 검색식으로 범위를 좁히고 최종적으로는 차트를 직접 확인한다는 순서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검색식보다 검색된 뒤의 판단이 더 중요했다
처음에는 검색식을 잘 만들면 매매할 종목을 찾는 과정도 훨씬 쉬워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원하는 조건을 여러 개 넣었으니 검색 결과에 나온 종목은 어느 정도 검증된 종목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검색된 종목을 볼 때도 왜 지금 이 종목이 검색됐을까?를 확인하기보다 조건을 통과했으니 괜찮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먼저 했던 것 같습니다.
실제 매매에서도 비슷했습니다. 검색식에 종목이 나타나면 차트를 충분히 살펴보기 전에 관심을 갖게 됐고, 주가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지금 놓치면 안 될 것 같은 마음이 생길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러 종목을 경험하면서 검색식에 나타났다는 사실과 실제 매수 판단은 별개의 과정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검색식은 제가 입력한 조건에 맞는 종목을 찾아줄 뿐입니다. 그 종목이 현재 상승추세인지, 최근 상승 후 어느 정도 조정을 받고 있는지,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 제가 기다리던 위치와 멀어진 것은 아닌지까지 모두 판단해 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같은 검색식에서 나온 종목이라도 차트를 직접 보면 모습이 서로 달랐습니다. 어떤 종목은 제가 계속 관찰해 볼 만하다고 생각할 수 있었고, 어떤 종목은 검색 조건에는 해당하지만 제가 찾던 흐름과는 다를 수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검색식을 사용한 매매에서 손실이 발생했다고 해서 이 검색식은 틀렸다고 바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반대로 검색된 종목에서 수익이 났다고 해서 이 검색식은 잘 맞는다고 단정하는 것도 조심하려고 합니다.
한 번의 수익이나 손실에는 여러 상황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결과만으로 검색식의 좋고 나쁨을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요즘은 검색 결과가 나오면 바로 매수 후보로 정하기보다 먼저 차트를 열어 현재 추세와 위치를 확인하고, 제가 원래 기다리던 조건과 맞는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조건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검색식에 나왔더라도 그냥 보내줄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검색된 모든 종목에서 매매 기회를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제가 검색식을 공부하면서 가장 크게 바뀐 부분은 ‘검색식이 종목을 선택해 준다’고 생각했던 것에서 ‘검색식은 내가 살펴볼 종목의 범위를 줄여준다’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검색식에서 종목을 찾는 것은 시작일 뿐이고, 그다음에 제가 직접 차트를 확인하고 기다릴지 관심 종목에 둘지 판단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검색된 종목은 이런 순서로 다시 확인하고 있다
검색식에서 종목이 나오면 예전에는 눈에 띄는 종목부터 차트를 열어봤습니다. 큰 양봉이 있거나 거래량이 갑자기 늘어난 종목이 먼저 눈에 들어왔고, 이런 종목에 매매 기회가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검색 결과에서 바로 좋은 종목을 고르려고 하기보다 제가 평소 차트를 보는 순서대로 하나씩 확인하려고 합니다.
가장 먼저 보는 것은 최근 주가의 전체적인 흐름입니다.
현재 주가가 상승하는 과정에 있는지, 횡보하고 있는지, 아니면 계속 낮아지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봅니다. 이동평균선 하나만 보고 추세를 정하기보다 최근 고점과 저점이 어떻게 움직여왔는지도 함께 보려고 합니다.
그다음에는 현재 주가가 최근 흐름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확인합니다.
상승하는 종목이라고 해도 이미 짧은 기간에 주가가 빠르게 올라간 상태라면 바로 관심을 갖기보다 조금 더 지켜봅니다. 반대로 주가가 내려왔다는 이유만으로 좋은 매수 위치라고 생각하지도 않으려고 합니다.
그다음 거래량을 확인합니다.
거래량이 많다거나 줄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최근 주가 움직임과 함께 비교합니다. 어느 시점에서 거래량이 달라졌는지, 그때 가격은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살펴보는 정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동평균선도 이 과정에서 함께 봅니다. 제가 관심 있게 보고 있는 20일선의 방향은 어떤지, 현재 주가가 20일선과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는지 등을 확인합니다. 다만 20일선 위에 있다는 조건 하나만으로 매수할 종목이라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마지막에는 제가 원래 기다리던 모습과 비슷한지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검색식 조건에는 맞더라도 이미 주가가 빠르게 상승해 제가 생각했던 위치와 멀어졌다면 보내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바로 매수할 상황은 아니더라도 흐름을 조금 더 지켜보고 싶은 종목이라면 관심 종목에 넣어두고 이후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제가 검색된 종목을 확인하는 순서는 대략 이렇습니다.
전체 흐름 확인 → 현재 가격 위치 확인 → 거래량 확인 → 이동평균선 확인 → 내가 기다리던 모습인지 다시 확인
이 순서가 모든 종목에 적용되는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제가 차트를 공부하면서 종목을 놓치지 않고 살펴보기 위해 사용하는 순서에 가깝습니다.
검색식에서 10개가 나오든 30개가 나오든 그중에서 반드시 매매할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확인해 본 뒤 제가 기다리던 모습이 없다면 그날은 관심 종목만 정리하고 매매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검색식을 사용하면서 제가 가장 조심하려는 것도 이 부분입니다. 검색됐다는 이유로 매수할 이유를 찾는 것이 아니라, 검색된 뒤에도 매수하지 않을 이유까지 함께 확인하는 것입니다.
검색식은 매수 신호가 아니라 종목을 찾는 출발점으로 사용하려고 한다
처음에는 검색식을 실행해서 종목이 나오면 그 안에서 반드시 매매할 종목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조건을 넣어 만든 검색식이니 결과에 나온 종목 중에는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검색 결과가 많이 나오면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할지 마음이 급해졌고, 반대로 몇 종목 나오지 않는 날에는 검색식을 잘못 만든 것은 아닌지 조건을 다시 바꾸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검색 결과의 개수 자체에 너무 의미를 두지 않으려고 합니다.
같은 검색식을 사용해도 시장 상황에 따라 검색되는 종목의 수가 달라질 수 있고, 검색 결과가 많다고 해서 제가 관심 있게 볼 종목이 반드시 많은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검색식을 실행한 뒤 그날 매수할 종목을 고르기보다 먼저 살펴볼 종목의 범위를 줄이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검색된 종목 가운데 제가 평소 보고 있는 흐름과 비슷한 종목이 있다면 차트를 조금 더 자세히 확인합니다. 아직 제가 기다리던 위치가 아니라면 관심 종목에 넣어두고 이후 움직임을 지켜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검색 조건에는 맞지만 이미 주가가 빠르게 상승했거나 제가 생각했던 흐름과 다르다면 굳이 매수할 이유를 찾지 않고 넘어가려고 합니다.
특히 검색 결과에서 마음에 드는 종목이 없다고 해서 조건을 계속 바꾸면서 억지로 매매할 종목을 찾지 않으려고 합니다. 검색식에 종목이 나왔다는 것과 제가 매수할 준비가 됐다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검색식에서 종목을 찾았더라도 실제 차트를 보면서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 조금 더 지켜보려고 합니다. 검색식을 사용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날 반드시 매매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검색식을 잘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검색식을 실행한 뒤 어떤 종목을 제외하고, 어떤 종목을 계속 관찰할 것인지 판단하는 과정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저에게 검색식은 매수 시점을 알려주는 기능도, 앞으로 상승할 종목을 찾아주는 기능도 아닙니다.
많은 종목 가운데 제가 확인하고 싶은 조건에 해당하는 종목을 조금 더 빠르게 찾아보기 위한 도구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마치며 — 검색식을 보는 생각이 달라졌다
처음 종목 검색식을 알게 됐을 때는 조건을 잘 만들수록 좋은 종목을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이 사용하는 검색식을 찾아보기도 하고, 새로운 조건을 알게 될 때마다 하나씩 만들어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저장된 검색식이 50개가 넘었지만 정작 검색된 종목을 제가 어떤 기준으로 봐야 하는지는 제대로 정리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검색식이 많아지면 종목을 보는 기준도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같은 검색식에서 나온 종목도 차트를 열어보면 흐름과 위치가 서로 달랐고, 검색 조건에 맞는다는 이유만으로 제가 관심 있게 볼 종목이 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새로운 검색식을 계속 만드는 것보다 검색된 종목이 왜 조건에 들어왔는지 직접 확인하는 과정에 더 관심을 두려고 합니다.
검색식에서 종목이 나왔다면 먼저 전체적인 흐름과 현재 가격의 위치를 살펴보고, 거래량과 이동평균선도 함께 확인합니다. 그리고 제가 원래 기다리던 모습과 다른 종목이라면 검색됐다는 이유만으로 매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검색 결과에서 마음에 드는 종목이 보이지 않는 날도 있을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런 날이면 조건을 바꿔가면서 다른 검색식을 계속 실행했지만, 지금은 매매할 종목이 보이지 않는다면 기다리는 것도 하나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려고 합니다.
물론 아직 저에게 맞는 검색식을 완성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차트를 공부하면서 제가 확인하는 기준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기 때문에 검색식 역시 필요하면 수정해 나갈 생각입니다.
다만 한 가지는 예전보다 분명해졌습니다.
검색식은 제가 매수할 종목을 대신 결정해 주는 것이 아니라, 많은 종목 가운데 먼저 살펴볼 종목의 범위를 줄여주는 도구라는 점입니다.
50개가 넘는 검색식을 만들었던 경험도 지금 생각하면 완전히 필요 없는 과정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여러 조건을 직접 넣어보고 결과를 확인하면서 검색식이 할 수 있는 일과 제가 직접 판단해야 하는 일을 조금씩 구분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검색식의 개수를 늘리는 것보다 제가 사용하는 조건을 이해하고, 검색된 종목의 차트를 직접 확인하면서 저에게 필요한 검색 방법을 하나씩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주식 초보인 제가 공부하며 느낀 점을 정리한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전문적인 조언이 아니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고,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 하에 신중히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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