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공부하다 보면 증권 화면이나 뉴스에서 프로그램 매수, 프로그램 매도라는 말을 자주 보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 숫자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몰랐습니다.
특히 프로그램이 많이 샀다, 프로그램 매도가 많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프로그램이라는 별도의 투자주체가 주식을 사고파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외국인이나 기관처럼 프로그램이라는 투자자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매를 다시 공부하면서 제가 먼저 이해해야 했던 것은 누가 매매했느냐와 어떤 방식으로 주문이 이루어졌느냐는 서로 다른 문제라는 점이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는 프로그램매매를 일반적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실행할 투자전략을 미리 정하고, 시장분석과 주문 등을 프로그램에 따라 컴퓨터로 처리하는 매매방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처음 접했을 때 프로그램 매매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프로그램이라는 투자자가 주식을 사고파는 것이라기보다 정해진 전략이나 조건 등에 따라 컴퓨터를 이용해 주문을 처리하는 매매 방식과 관련된 개념으로 이해하는 편이 저에게는 쉬웠습니다.
물론 실제 시장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매매라는 용어에는 거래소가 정한 구체적인 범위도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매매를 지수차익거래와 일정 요건을 갖춘 비차익거래로 구분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내용을 모두 알아야 프로그램 매매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주식 초보인 제가 먼저 구분해야 할 것은 조금 더 단순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와 외국인·기관의 매매 동향은 같은 기준으로 분류한 정보가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외국인이나 기관이라는 표현은 어떤 투자주체가 거래했는가를 살펴볼 때 사용하는 반면, 프로그램 매매는 어떤 방식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가와 관련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 차이를 모르고 있을 때는 프로그램 순매수가 많이 나타나면 기관이 많이 사고 있나 보다고 단순하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프로그램 매도가 많으면 큰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앞으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아닐까 걱정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매를 다시 공부하면서 프로그램 매수·매도라는 숫자만으로 앞으로의 주가 방향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그램 매수가 나타났다고 이후 주가 상승이 정해지는 것도 아니고, 프로그램 매도가 나타났다고 이후 주가 하락이 정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한국거래소의 시장정보에서도 프로그램매매는 실시간 제공 정보 가운데 하나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결국 제가 프로그램 매매를 확인하는 목적도 미래의 주가를 맞히기 위해서라기보다 현재 시장에서 나타나는 매매 흐름을 이해하기 위한 정보 중 하나로 살펴보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프로그램 매수나 매도가 크게 나타나는 것을 발견하더라도 그 숫자 하나만 보고 매수와 매도를 결정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보고 있는 종목의 주가와 거래량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등을 먼저 살펴보고 프로그램 매매 동향은 추가적인 정보로 확인하려고 합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별도의 투자주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정해진 전략과 조건에 따라 주문을 처리하는 매매 방식과 관련된 개념으로 이해하려고 한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프로그램 매매를 다시 공부하면서 프로그램 매매가 무엇인지, 외국인·기관 매매와는 무엇이 다른지,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서 어떻게 나타날 수 있는지, 그리고 초보 투자자는 프로그램 매매 동향을 어떻게 바라보면 좋을지 하나씩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특정 투자자만 사용하는 것일까?
프로그램 매매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저도 자연스럽게 기관투자자를 떠올렸습니다. 컴퓨터가 빠르게 많은 주문을 처리하는 모습이 먼저 생각났고, 개인 투자자보다는 큰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이나 전문 투자자가 사용하는 방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매수가 많이 나타나는 종목을 보면 기관이 이 종목을 많이 사고 있는 것 아닐까?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매를 다시 공부하면서 프로그램 매매와 기관 매매를 같은 의미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는 프로그램매매를 일반적으로 시장분석과 투자 시점 판단, 주문 제출 등의 과정을 컴퓨터로 처리하는 거래기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누가 거래했는가 보다 어떤 방식으로 주문이 이루어졌는가에 가까운 개념이었습니다.
이 부분을 이해하고 나니 앞에서 공부했던 외국인·기관 수급과 프로그램 매매의 차이도 조금 더 분명해졌습니다. 외국인, 기관, 개인은 투자주체를 구분해서 살펴보는 방식입니다.
반면 프로그램 매매는 프로그램이라는 별도의 투자자가 존재한다는 뜻이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프로그램 매수가 나타났다는 사실만 보고 기관이 샀다고 바로 연결해서 생각하거나, 프로그램 매도가 나타났다는 이유만으로 기관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한 해석이었습니다.
저에게는 이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프로그램 매매를 이해하는 첫 번째 단계였습니다. 처음에는 프로그램 매매를 누가 하는지를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프로그램이라는 숫자를 하나의 투자주체처럼 생각하지 않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또 프로그램 매매라고 해서 컴퓨터가 스스로 종목의 가치를 판단하고 마음대로 주식을 사고파는 것으로 이해하는 것도 조심하려고 합니다.
프로그램은 사람이 마련한 전략이나 조건 등을 바탕으로 시장 상황을 분석하거나 주문을 처리하는 데 이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거래소의 시장정보에서도 프로그램매매는 외국인거래나 투자자 정보와 별도의 실시간 정보 항목으로 다뤄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니 프로그램 매수가 많이 나타났다는 사실 자체보다 그 매매가 현재 시장에서 나타나는 여러 거래 정보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 더 관심을 두게 됐습니다.
프로그램 매수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신호라고 볼 수 없고, 프로그램 매도라고 해서 무조건 나쁜 신호라고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특정 투자자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컴퓨터 프로그램을 활용해 정해진 전략과 조건에 따라 주문을 처리하는 매매 방식과 관련된 개념으로 이해하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프로그램 매매 동향을 볼 때 누가 샀을까?라는 생각부터 하기보다 프로그램을 통한 매수와 매도가 현재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숫자 하나로 종목을 판단하기보다 주가와 거래량, 시장의 움직임과 제가 원래 확인하려던 매매 기준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왜 활용되는 걸까?
프로그램 매매를 처음 공부했을 때는 컴퓨터가 사람보다 빠르게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사람이 직접 매매하는 것보다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더 좋은 방법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특히 프로그램은 사람이 일일이 화면을 보면서 주문하지 않아도 미리 정해놓은 조건에 따라 주문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훨씬 효율적인 매매 방식처럼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많은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거나 정해진 조건에 따라 여러 주문을 실행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이 직접 여러 종목과 가격을 계속 확인하면서 주문하려면 시간이 필요하지만, 프로그램은 미리 정해진 전략과 조건에 따라 주문 과정을 처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시 공부하면서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감정이 개입되지 않는다고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도 조심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프로그램 자체는 정해진 조건에 따라 주문을 처리할 수 있지만 어떤 조건과 전략을 사용할지는 결국 사람이 정하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기준이나 시장 상황에 맞지 않는 전략을 사용한다면 컴퓨터가 빠르게 주문을 처리한다는 사실만으로 좋은 결과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따라서 저에게는 프로그램은 감정 없이 투자하니까 사람보다 합리적이다라고 이해하기보다 정해진 전략을 일정한 방식으로 실행하는 데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다고 이해하는 편이 더 자연스러웠습니다.
또 프로그램 매매가 활용되는 이유를 단순히 빠른 주문에서만 찾을 필요도 없었습니다. 여러 종목이나 시장의 움직임을 동시에 살펴보거나, 특정 조건이 나타났을 때 정해진 방식으로 주문을 처리하는 등 사람이 직접 반복하기 어려운 과정을 프로그램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거래소가 프로그램매매를 설명할 때도 시장분석, 투자 시점 판단, 주문 제출 등의 과정을 컴퓨터로 처리하는 거래기법이라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을 알고 나니 프로그램 매매를 바라보는 제 생각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프로그램이 매수한다는 결과만 보고 그 숫자의 의미를 찾으려고 했다면, 지금은 왜 시장에서 프로그램을 이용한 매매 방식이 사용되는지를 먼저 이해하려고 합니다.
프로그램의 장점은 주가의 방향을 더 잘 맞힌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전략과 조건에 따라 여러 정보와 주문을 빠르고 반복적으로 처리하는 데 있다고 이해했다.
이 차이는 프로그램 매매 동향을 볼 때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이 빠르게 많은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고 해서 프로그램 매수가 나타나면 주가가 오른다는 뜻은 아닙니다.
반대로 프로그램 매도가 많이 나타났다고 해서 프로그램이 앞으로의 하락을 미리 판단했다고 생각할 수도 없습니다. 제가 확인하고 있는 것은 프로그램을 통해 실제로 나타난 매매 결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프로그램 매매의 장점을 컴퓨터가 사람보다 투자를 잘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으려고 합니다. 저에게 필요한 것은 프로그램을 직접 따라 하거나 프로그램과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방식의 거래가 시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프로그램 매매 수치를 하나의 시장 정보로 살펴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의 움직임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프로그램 매매를 처음 접했을 때는 프로그램을 통한 매수와 매도가 많이 나오면 주가도 그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짧은 시간에 많은 주문이 처리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프로그램 매수가 많으면 주가가 올라가고, 프로그램 매도가 많으면 주가가 내려가는 것처럼 단순하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시장이 크게 움직이는 날 프로그램 매매 이야기가 함께 나오면 프로그램 매매가 주가를 크게 움직이는 원인인가?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시 공부하면서 프로그램 매매와 시장의 움직임을 단순한 원인과 결과로 연결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비교적 많은 주문이 짧은 시간에 처리된다면 시장의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시장이 크게 상승하거나 하락한 이유를 프로그램 매매 하나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주식시장은 기업과 업종의 변화뿐 아니라 국내외 시장 상황, 경제지표, 뉴스와 공시, 여러 투자주체의 매매 등 다양한 요인이 함께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매수가 많이 나타난 날 주가가 상승했다고 해서 프로그램 매수 때문에 올랐다고 바로 단정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반대로 시장이 크게 하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가 많이 나타났더라도 프로그램 매도가 하락을 만들었다고 숫자만 보고 원인을 정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같은 시간에 어떤 시장 변화가 있었는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를 공부하다 보면 사이드카라는 제도도 함께 접하게 됩니다.
저도 처음에는 시장이 급격하게 움직이면 프로그램 매매 자체를 잠시 중단시키는 제도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이드카는 그렇게만 이해하면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한국거래소의 설명을 살펴보면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일정 기준 이상 급변한 상태가 일정 시간 지속되는 등 발동 요건을 충족했을 때 프로그램매매호가의 효력을 일정 시간 정지하는 제도입니다.
따라서 주가가 많이 떨어지면 모든 프로그램 매매가 멈춘다고 이해하기보다 정해진 발동 요건에 따라 프로그램매매호가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시장 안정 장치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같은 제도라고 생각해서도 안 됩니다. 두 제도 모두 시장이 급격하게 움직일 때 접하게 될 수 있지만 적용되는 기준과 방식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각 구분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공부하면서 프로그램 매매를 바라보는 생각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과 프로그램 매매만으로 시장의 방향이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서로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시장의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프로그램 매수·매도만으로 주가의 움직임이나 그 원인을 단정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래서 지금은 프로그램 매매가 크게 나타나는 날에도 그 숫자 하나만 보지 않으려고 합니다. 시장 전체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제가 보고 있는 종목의 주가와 거래량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 새로운 뉴스나 공시가 있었는지 등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프로그램 매매 동향은 이런 정보들과 함께 현재 시장의 움직임을 이해하기 위해 참고할 수 있는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장이 크게 움직이는 날 사이드카가 발동했다는 소식을 접한다면 프로그램 때문에 시장이 위험해졌다고 생각하기보다 어떤 발동 요건이 충족됐고 어떤 거래에 제한이 적용됐는지부터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려고 합니다.
프로그램 매매만 보고 매수와 매도를 판단하기 어려운 이유
프로그램 매매를 처음 확인하기 시작했을 때는 프로그램 순매수가 많이 나타나는 종목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갔습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해 빠르게 주문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고 나니 프로그램이 계속 사고 있다면 뭔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특히 제가 관심 있게 보고 있던 종목에서 프로그램 매수가 크게 나타나면 제 생각이 맞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프로그램 매도가 많이 나오면 괜히 마음이 불안해졌습니다.
프로그램이 이렇게 많이 팔고 있는데 내가 보지 못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하다 보면 제가 원래 확인하려던 주가와 거래량보다 프로그램 매수·매도 숫자가 먼저 눈에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 매매를 다시 공부하면서 프로그램 매수가 나타났다는 사실과 앞으로 주가가 상승한다는 것은 서로 다른 이야기라는 점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프로그램을 이용한 주문은 미리 정해진 전략이나 조건 등에 따라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제가 화면에서 확인하는 프로그램 매수·매도 숫자만으로는 각각의 주문이 어떤 전략과 목적에 따라 이루어졌는지까지 알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프로그램 순매수가 크게 나타났다는 이유만으로 앞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은 종목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제가 확인할 수 있는 정보보다 너무 앞서가는 해석이었습니다.
프로그램 순매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프로그램 매도가 많이 나타났다는 것은 실제 매도 흐름을 확인하는 데 참고할 수 있지만, 그 숫자만으로 앞으로의 주가 하락을 예상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특히 프로그램 매매는 누가 매매했는지를 보여주는 투자자 분류와도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순매수가 나타났다고 해서 기관이 좋게 보는 종목이라고 바로 연결하거나, 프로그램 순매도가 많다는 이유로 큰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단정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프로그램 매매 동향을 확인할 때 숫자의 크기만 보는 대신 같은 시간 주가와 거래량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를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프로그램 매수가 이어지는 동안 주가가 어떤 흐름을 보이는지, 거래량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프로그램 매도가 나타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매도 숫자만 보고 바로 판단을 바꾸기보다 실제 주가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지 먼저 살펴보려고 합니다. 시장 전체가 크게 움직이고 있다면 시장 상황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프로그램 매매 동향 때문에 제가 세워놓은 매매 기준을 바꾸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원하는 조건에 맞지 않는 종목인데 프로그램 매수가 많이 들어왔다는 이유로 따라 들어간다면 결국 프로그램 매매가 제 매수 기준을 대신하게 됩니다.
반대로 제가 기준에 따라 지켜보고 있던 종목에서 프로그램 매도가 나타났다는 이유만으로 바로 관심 종목에서 제외하는 것도 같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 매수와 매도는 현재 나타난 매매 흐름을 확인하는 자료이지, 그대로 따라야 하는 매수·매도 신호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지금은 프로그램 매수가 많이 나타나더라도 먼저 제가 확인하려던 조건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주가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 최근 가격 흐름은 어떤지, 거래량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등을 먼저 확인한 뒤 프로그램 매매 동향을 추가로 참고하는 것입니다.
프로그램 매도가 많이 나타나는 날에도 같은 순서를 지키려고 합니다. 프로그램의 다음 움직임을 맞히거나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제가 프로그램 매매를 공부하는 목적은 아니었습니다.
저에게 필요한 것은 프로그램 매매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하고, 그 숫자에 지나치게 흔들리지 않으면서 제가 확인할 수 있는 정보와 기준으로 종목을 판단하는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 매매 숫자에 마음이 흔들렸던 경험
프로그램 매매를 처음 확인하기 시작했을 때는 생각보다 그 숫자에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관심 있게 보고 있던 종목에서 프로그램 매수가 계속 나타나면 괜히 마음이 든든해졌습니다.
프로그램도 계속 사고 있으니 내가 보고 있는 방향이 맞는 것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면서 제가 원래 확인하려던 조건보다 프로그램 매매 숫자를 더 중요하게 받아들일 때도 있었습니다.
특히 주가가 조금 흔들리더라도 프로그램 매수가 계속 들어오고 있으면 아직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반대의 경우도 있었습니다.
관심 있게 지켜보던 종목에서 프로그램 매도가 크게 나타나면 그전까지 제가 확인했던 내용보다 매도 숫자가 먼저 신경 쓰였습니다.
프로그램이 이렇게 팔고 있는데 계속 지켜봐도 될까?
그러다 보니 프로그램 매수에는 괜히 안심하고, 프로그램 매도에는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지는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공부하면서 제가 프로그램 매매 숫자에 제가 알 수 없는 의미까지 붙이고 있었다는 점을 알게 됐습니다.
프로그램 매수가 나타났다는 사실은 확인할 수 있지만 그 주문이 어떤 전략과 조건에 따라 이루어졌는지까지 제가 숫자만 보고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프로그램 매도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매도가 나타났다는 결과만으로 프로그램을 이용한 투자자가 앞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생각할 근거는 없었습니다.
결국 저는 프로그램 매매를 참고자료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제가 이미 내린 판단을 확인받는 자료처럼 사용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괜찮다고 생각한 종목에서 프로그램 매수가 나타나면 좋은 쪽으로 받아들이고, 프로그램 매도가 나타나면 불안해하면서 제 판단을 다시 의심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매매하다 보면 프로그램 숫자가 바뀔 때마다 제 생각도 함께 흔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프로그램 매매를 확인하는 순서를 바꿔보려고 합니다.
먼저 제가 원래 확인하려던 주가의 흐름과 위치, 거래량의 변화, 시장 상황 등을 살펴본 뒤 프로그램 매매 동향을 추가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프로그램 매수가 많더라도 제가 정해놓은 조건에 맞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 매수 이유를 만들지 않으려고 합니다. 반대로 프로그램 매도가 많이 나타나더라도 그 숫자 하나만 보고 기존 판단을 바로 바꾸지 않으려고 합니다.
실제로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가지려는 것입니다. 프로그램 매매 숫자는 내 판단이 맞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정답도 아니고, 내 판단을 바로 바꿔야 한다는 신호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제가 매수한 종목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였을 때도 프로그램 매매에서 이유부터 찾지 않으려고 합니다. 프로그램이 갑자기 팔아서 떨어졌다고 생각해 버리면 정작 제가 어떤 기준으로 종목을 선택했고 어떤 판단을 했는지를 돌아보지 못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매매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프로그램의 움직임보다 제가 세운 기준과 실제 매매 과정을 먼저 복기하는 것이 저에게는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 매매를 공부하면서 알게 된 것은 프로그램의 움직임을 잘 따라가는 방법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알 수 없는 프로그램의 의도를 추측하지 않고,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매매 결과를 필요한 만큼만 참고하는 습관이 중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앞으로도 프로그램 매매 동향은 확인하겠지만 그 숫자 때문에 마음이 급해지거나 제 기준을 쉽게 바꾸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먼저 판단하고, 프로그램 매매는 그다음에 살펴보는 자료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마치며 — 프로그램 매매를 보는 기준이 달라졌다
프로그램 매매를 처음 접했을 때는 화면에 나타나는 매수와 매도 숫자가 꽤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프로그램 매수가 많이 나타나면 누군가 주가 상승을 예상하고 적극적으로 사고 있는 것처럼 생각했고, 반대로 프로그램 매도가 많으면 앞으로 주가가 좋지 않을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프로그램을 기관이나 큰 자금을 운용하는 투자자와 자연스럽게 연결해서 생각하다 보니 프로그램이 사고 있다는 사실에 제가 알 수 없는 의미까지 붙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프로그램 매매를 다시 공부하면서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프로그램을 하나의 투자주체처럼 생각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외국인이나 기관처럼 누가 거래했는가를 나타내는 정보와 프로그램을 이용한 매매 방식은 구분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또 프로그램을 이용한다고 해서 컴퓨터가 스스로 앞으로 오를 종목과 내릴 종목을 판단해서 매매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정해진 전략이나 조건에 따라 주문이 처리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고 나니 프로그램 매수·매도 숫자를 바라보는 생각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프로그램 매수가 많이 나타났다는 것은 제가 확인할 수 있는 하나의 매매 결과입니다. 그 숫자만으로 어떤 이유와 전략에 따라 주문이 이루어졌는지, 이후에도 같은 방향의 매매가 계속될지,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움직 일지까지 알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프로그램 매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프로그램 매매 숫자를 발견했을 때 왜 이렇게 많이 샀을까?, 왜 갑자기 팔았을까?라고 이유부터 추측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대신 프로그램 매수와 매도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확인하고, 같은 시간 주가와 거래량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시장 전체가 크게 움직이고 있다면 시장 상황도 같이 확인할 생각입니다. 프로그램 매매는 앞으로의 주가를 알려주는 신호가 아니라, 현재 시장에서 나타나는 매매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 살펴볼 수 있는 정보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프로그램 매매 때문에 제가 세워놓은 매매 기준을 바꾸지 않으려고 합니다. 프로그램 매수가 많이 나타났더라도 제가 원하는 조건에 맞지 않는다면 서두르지 않고, 프로그램 매도가 크게 나타났더라도 그 숫자 하나만으로 기존 판단을 바로 바꾸지 않는 것입니다.
제가 매매한 종목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였을 때도 프로그램 매매에서 이유부터 찾기보다 제가 어떤 기준으로 종목을 선택했고 그 기준을 제대로 지켰는지 먼저 돌아보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프로그램 매매를 잘 이해하면 프로그램의 움직임을 따라가면서 매매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프로그램의 다음 움직임을 예상하는 것보다 프로그램 매매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그 숫자에 지나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습관이 초보자인 저에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프로그램 매매 동향은 계속 확인하겠지만 매수와 매도를 결정해 주는 정답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먼저 주가와 거래량, 시장 상황과 제 매매 기준을 확인하고 프로그램 매매는 현재 나타나는 거래 흐름을 조금 더 이해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주식 초보인 제가 공부하며 느낀 점을 정리한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전문적인 조언이 아니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고,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 하에 신중히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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