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장이 오전 9시에 시작하고 오후 3시 30분에 끝난다는 것부터 배웠습니다. 그런데 매매를 하다 보면 장이 시작되기 전부터 예상체결가격과 주문 수량이 움직이고, 장이 끝나기 직전에는 평소처럼 바로 체결되지 않는 시간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동시호가라는 말은 여러 번 들어봤지만 처음에는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주문이 처리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단순히 장이 시작되기 전이나 끝나기 전에 주문을 받는 시간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다 주식 주문 방식을 다시 공부하면서 동시호가 시간에는 일반적인 장중 거래와 체결 방식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일반적인 장중 거래에서는 매수와 매도 주문의 조건이 맞으면 거래가 이어지지만, 동시호가가 적용되는 시간에는 일정 시간 동안 주문을 모은 뒤 정해진 원칙에 따라 하나의 가격을 결정해 체결하는 방식이 사용됩니다.
이 과정을 이해하고 나니 왜 장이 시작되는 순간 시초가가 정해지고, 장이 끝나는 순간에는 마지막 종가가 만들어지는지도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동시호가를 매매에 활용하는 방법부터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보다 동시호가가 어떤 방식으로 주문을 모으고 가격을 결정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장 시작 전에 보이는 예상체결가격이나 매수·매도 주문만 보고 실제 시초가를 단정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함께 알아둘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동시호가를 다시 공부하면서 동시호가란 무엇인지, 언제 적용되는지, 시초가와 종가는 어떤 과정을 거쳐 결정되는지 초보자의 입장에서 하나씩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동시호가란 무엇인가?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저는 동시호가라는 말을 들어도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잘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사람이 같은 시간에 주문을 넣는 것을 동시호가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공부해 보니 제가 흔히 동시호가 시간이라고 알고 있던 구간에서는 일정 시간 동안 들어온 매수와 매도 주문을 모은 뒤 하나의 가격을 정해 체결하는 단일가매매 방식이 사용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일반적인 장중 거래에서는 매수와 매도 주문의 가격 조건이 맞으면 거래가 계속 체결됩니다. 반면 시가나 종가를 결정하는 단일가매매에서는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계속 체결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 동안 주문을 모읍니다.
그리고 모인 매수·매도 주문을 바탕으로 거래소의 가격 결정 원칙에 따라 하나의 체결가격이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장이 시작되기 전 여러 투자자가 서로 다른 가격으로 매수와 매도 주문을 제출했다고 해보겠습니다.
이 주문들이 들어오는 순서대로 계속 거래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 주문을 모은 뒤, 거래소의 단일가 가격 결정 원칙에 따라 하나의 체결가격이 결정됩니다.
장 마감 때 종가를 결정할 때도 단일가매매 방식이 적용됩니다. 이 밖에도 매매거래가 중단됐다가 다시 시작되는 경우 등에도 단일가매매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부분을 공부하면서 동시호가라는 단어 자체를 외우는 것보다 일정 시간 주문을 모아서 하나의 가격을 결정한다는 구조를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또 하나 알게 된 것은 제가 흔히 사용했던 동시호가라는 표현과 실제 거래소의 단일가매매 개념을 구분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과거에는 단일가매매에 참여한 주문을 동시호가로 간주해 시간우선원칙을 적용하지 않았지만, 현재는 원칙적으로 가격우선과 시간우선원칙이 적용됩니다. 그래서 단순히 이 시간에 들어온 주문은 모두 똑같은 순서로 취급된다고 이해하면 정확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동시호가를 복잡한 주식 용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어렵게 외우기보다 이렇게 이해하려고 합니다. 일정 시간 동안 매수와 매도 주문을 모으고, 그 주문들을 바탕으로 하나의 가격을 결정해 체결하는 과정이다.
이 기본 구조를 이해하고 나니 장 시작 전 호가창에 보이는 예상체결가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시초가와 종가가 어떤 방식으로 결정되는지도 조금씩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동시호가는 언제 이뤄지는가?
동시호가의 기본 구조를 이해하고 나니 다음으로 궁금했던 것은 그렇다면 동시호가는 언제 이루어지는 걸까? 였습니다. 처음에는 장이 열리기 전의 모든 시간을 동시호가 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알아보니 정규시장의 시가와 종가를 결정하기 위해 단일가매매가 적용되는 시간이 따로 있었습니다. 제가 국내 주식의 정규시장을 기준으로 먼저 알아둔 시간은 다음 두 구간입니다.
장 시작 전 : 오전 8시 30분 ~ 오전 9시
시가를 결정하기 위한 주문을 모으는 시간
장 마감 전 : 오후 3시 20분 ~ 오후 3시 30분
종가를 결정하기 위한 주문을 모으는 시간
정규시장의 호가접수는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되고, 장 시작 전에는 일정 시간 주문을 모은 뒤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시가를 결정합니다. 정규시장은 오전 9시에 시작해 오후 3시 30분까지 운영됩니다.
오후에는 장 마감을 앞둔 3시 20분부터 3시 30분까지 종가를 결정하기 위한 단일가매매가 이루어집니다. 이 시간에는 장중처럼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계속 체결되는 것이 아니라 주문을 모은 뒤 종가를 결정하게 됩니다. 저는 여기서 한 가지를 더 구분해서 알아둘 필요가 있었습니다.
장 시작 전이나 장 종료 후에 거래할 수 있다고 해서 모든 시간 외 거래가 동시호가와 같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예를 들어 장 시작 전에는 전일 종가로 거래하는 시간외종가매매가 있고, 장이 끝난 뒤에도 당일 종가로 거래하는 시간외종가매매가 있습니다. 장 종료 후에는 별도로 시간 외 단일가매매도 운영됩니다. 각각 거래시간과 가격 결정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구분해서 이해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또 단일가매매는 시가와 종가를 결정할 때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시장이나 종목의 매매가 중단됐다가 다시 시작되는 경우를 비롯해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된 경우 등에도 단일가매매 방식이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여러 시간을 한꺼번에 외우려고 하니 더 복잡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가장 먼저 이렇게 기억하려고 합니다.
08:30~09:00 → 시가를 결정하는 시간
15:20~15:30 → 종가를 결정하는 시간
그리고 나머지 시간 외 거래와 특수한 상황에서 적용되는 단일가매매는 하나씩 구분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동시호가 시간을 단순히 외우는 것보다 왜 이 시간 동안 주문을 모으는지를 이해하니 시초가와 종가가 결정되는 과정도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동시호가에서 시장가 주문은 어떻게 처리될까?
동시호가를 공부하면서 제가 궁금했던 것 중 하나는 시장가 주문도 사용할 수 있는지였습니다. 처음에는 동시호가 시간에는 가격을 직접 입력하는 지정가 주문만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정규시장의 시가와 종가를 결정하기 위한 단일가매매에서도 시장가호가를 제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다만 장중에 사용하는 시장가 주문과 마찬가지로 시장가 주문에는 내가 원하는 체결가격을 직접 지정하지 않은다는 점을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지정가 주문은 이 가격 또는 이보다 유리한 가격이라면 거래하겠다는 가격 조건을 정해서 주문합니다. 반면 시장가 주문은 가격을 지정하지 않고 거래를 우선하는 주문 방식입니다.
동시호가 시간에 제출된 시장가 주문 역시 다른 매수·매도 주문과 함께 모이고, 단일가매매의 가격 결정 원칙에 따라 하나의 체결가격이 결정됩니다.
저는 처음에 시장가 주문을 넣으면 주문을 넣은 순간 화면에 보이는 예상체결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체결가격은 최종 체결가격이 아닙니다.
동시호가가 진행되는 동안 새로운 매수·매도 주문이 들어오거나 기존 주문이 정정·취소되면서 예상체결가격과 예상체결수량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 시작 전에 예상체결가격이 10,000원으로 보였다고 해서 오전 9시에 반드시 10,000원으로 시가가 결정된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시장가 주문을 사용할 때 제가 특히 조심하려는 부분도 여기에 있습니다. 가격을 직접 지정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생각했던 가격과 실제 결정되는 가격 사이에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전날 종가와 비교해 가격이 크게 움직이거나 매수·매도 주문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이라면 예상했던 것과 다른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도 생각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동시호가에서도 시장가 주문이 가능하다는 사실만 기억하기보다 이렇게 이해하려고 합니다. 시장가 주문은 가격을 직접 지정하지 않은 주문이며, 동시호가에서는 다른 주문과 함께 모여 단일가매매 방식으로 결정된 하나의 가격에 따라 체결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시장가 주문이 가능한지를 아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가격을 지정하지 않은 주문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직 초보자인 만큼 동시호가에서 시장가 주문을 사용할 때도 체결을 서두르기보다 실제로 어떤 가격 결정 과정을 거치는지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합니다.
동시호가를 이해하니 시초가와 종가가 다르게 보였다
동시호가를 제대로 공부하기 전에는 오전 9시에 시초가가 만들어지고 오후 3시 30분이 되면 종가가 정해진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시초가는 장이 시작하면서 처음 거래된 가격이고, 종가는 장이 끝날 때 마지막으로 거래된 가격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동시호가와 단일가매매 방식을 알아보면서 시초가와 종가는 일반적인 장중 거래와는 다른 과정을 거쳐 결정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장 시작 전에는 일정 시간 동안 매수와 매도 주문을 모은 뒤 그 주문을 바탕으로 시가를 결정합니다. 장 마감 전에도 마찬가지로 일정 시간 주문을 모으고 하나의 가격을 정해 그날의 종가를 결정합니다.
이 과정을 이해한 뒤에는 장 시작 전에 호가창에서 보이는 예상체결가격도 예전과는 다르게 보였습니다. 예전에는 예상체결가격이 높게 표시되면 실제 시초가도 비슷한 가격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동시호가가 진행되는 동안 새로운 주문이 들어올 수 있고, 기존 주문이 정정되거나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예상체결가격도 계속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장 시작 전에 보이는 예상체결가격만 보고 실제 시초가를 단정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장 마감 때 결정되는 종가도 비슷했습니다. 오후 3시 20분 직전에 거래되고 있던 가격이 그대로 그날의 종가가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장 마감 단일가매매 시간에 들어온 주문을 모아 마지막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3시 20분 무렵에 보았던 가격과 실제 종가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을 알고 나니 장 시작이나 장 마감 무렵의 가격 움직임을 보는 제 생각도 조금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갑자기 가격이 변하면 단순히 주가가 갑자기 움직였다고 생각했다면, 지금은 시가와 종가가 어떤 방식으로 결정되고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렇다고 동시호가를 이해하면 다음 날 시초가나 그날의 종가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매수와 매도 주문은 계속 달라질 수 있고, 최종 가격이 결정되기 전까지 예상체결가격 역시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동시호가를 주가의 다음 움직임을 맞히기 위한 방법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오히려 시초가와 종가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이해하기 위한 주식시장의 기본 구조로 공부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동시호가를 공부하면서 중요한 것은 다음 가격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보고 있는 가격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동시호가라는 용어가 어렵게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주문이 모이고 가격이 결정되는 과정을 하나씩 이해하고 나니 장 시작 전의 예상체결가격이나 장 마감 직전의 움직임도 이전보다 조금 더 차분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동시호가에서는 예상체결가격을 어떻게 봐야 할까?
동시호가를 공부하고 나니 장 시작 전에 보이는 예상체결가격과 예상체결수량도 이전보다 관심 있게 보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예상체결가격이 전날 종가보다 높게 나타나면 오늘은 상승해서 시작하려나 보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예상체결가격이 낮게 나타나면 장이 시작된 뒤에도 주가가 약할 것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시호가의 가격 결정 과정을 알아보면서 예상체결가격만으로 장이 시작된 이후의 주가 방향을 판단하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동시호가 시간에는 매수와 매도 주문이 계속 들어올 수 있고 이미 제출된 주문이 정정되거나 취소될 수도 있습니다. 그에 따라 화면에 표시되는 예상체결가격과 예상체결수량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 시작 전 예상체결가격이 전날 종가보다 높게 보이더라도 실제 시초가가 결정될 때까지 주문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높은 가격에서 장이 시작됐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 그날 주가가 계속 상승한다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예상체결가격을 주가의 방향을 미리 알려주는 신호라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대신 현재 모여 있는 주문을 기준으로 어느 정도의 가격이 예상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참고 정보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예상체결수량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수량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매수세가 강하다거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단정하기보다 실제 장이 시작된 이후의 가격과 거래량까지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제가 조심하려는 것은 장 시작 전 호가창의 숫자가 빠르게 변할 때 그 움직임만 보고 급하게 주문을 넣는 것입니다. 예상체결가격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 지금 사지 않으면 놓칠 것 같은 마음이 들 수도 있지만, 아직 최종 시초가가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동시호가 시간에는 가격을 맞히려고 하기보다 예상체결가격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참고하면서 실제 시초가가 결정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데 활용하려고 합니다.
예상체결가격은 확정된 가격도 아니고, 장이 시작된 뒤의 주가 방향을 보장하는 신호도 아니다. 저는 이 점을 알고 난 뒤 동시호가를 바라보는 방법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내일 어디에서 시작할까, 오늘 오를까를 맞혀보려고 했다면 지금은 장 시작 전에 어떤 주문이 모이고 있고 그 결과 예상체결가격이 어떻게 형성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국 초보자인 저에게 동시호가를 활용한다는 것은 시초가를 예측해서 먼저 매매하는 것이 아니라, 시초가와 종가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이해하고 성급한 판단을 줄이는 것에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예상체결가격만 보고 서둘러 주문하지 않으려고 한다
동시호가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을 때는 장 시작 전에 움직이는 예상체결가격을 보면서 마음이 급해질 때가 있었습니다. 관심 있게 보고 있던 종목의 예상체결가격이 계속 올라가면 장이 시작되면 더 오르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특히 전날보다 높은 가격이 표시되거나 예상체결수량이 빠르게 변하는 모습을 보면 지금 주문하지 않으면 기회를 놓칠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동시호가를 다시 공부하면서 이 시간에 보이는 숫자만으로 매매를 서두르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예상체결가격은 그 시점까지 들어온 주문을 바탕으로 계산되어 표시되는 가격입니다.
동시호가가 끝나기 전까지 새로운 매수·매도 주문이 들어올 수 있고 기존 주문이 정정되거나 취소될 수도 있기 때문에 예상체결가격 역시 계속 달라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예상체결가격이 전날 종가보다 높다는 사실만으로 장이 시작된 이후에도 주가가 계속 상승한다는 의미는 아니었습니다.
높은 가격에서 시초가가 결정된 뒤 주가가 내려갈 수도 있고, 반대로 낮게 시작한 뒤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동시호가 시간에 예상체결가격이 빠르게 움직이더라도 그 숫자만 보고 바로 주문하기보다 제가 원래 생각했던 매매 기준이 무엇이었는지 먼저 확인하려고 합니다.
제가 기다리던 가격인지, 매수하려고 했던 이유가 여전히 유효한지, 주문한다면 어느 정도의 수량을 사용할 것인지 등을 다시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특히 예상체결가격이 계속 올라가니까 지금 사야겠다처럼 가격 움직임만 보고 매수 이유를 새롭게 만들지 않으려고 합니다. 동시호가에서 보이는 정보는 참고할 수 있지만, 그것이 제가 세워둔 매매 기준을 대신해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상체결가격이 움
직이는 것과 내가 지금 주문해야 하는 것은 서로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려고 한다.
저에게는 이 구분이 중요했습니다. 동시호가를 공부하는 목적도 예상체결가격을 보고 남들보다 먼저 매매하기 위해서라기보다 장이 시작되기 전에 보이는 가격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는 예상체결가격이 크게 움직이더라도 서둘러 따라가기보다 실제 시초가가 결정된 이후의 가격 움직임과 거래량을 확인하면서 제가 세운 매매 기준에 맞는지를 판단하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동시호가를 잘 알면 장이 시작되기 전에 좋은 매매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그보다 동시호가에서 보이는 숫자를 확정된 신호처럼 받아들이지 않고, 성급한 주문을 줄이는 것이 초보자인 저에게 더 필요한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 동시호가를 알고 나니 가격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보였다
동시호가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어렵고 복잡한 주식 용어 중 하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장 시작 전이나 장 마감 무렵에 사용하는 특별한 주문 방식 정도로 생각했고, 정확히 어떤 과정을 거쳐 가격이 결정되는지는 깊이 알아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동시호가를 다시 공부하면서 중요한 것은 용어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주문이 모이고 하나의 가격이 결정되는 과정을 이해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 시작 전에는 일정 시간 동안 들어온 매수와 매도 주문을 모아 시가를 결정하고, 장 마감 전에도 주문을 모아 그날의 종가를 결정합니다.
이 구조를 알고 나니 오전 9시에 처음 보이는 시초가와 오후 3시 30분에 결정되는 종가도 이전과는 조금 다르게 보였습니다. 특히 장 시작 전에 표시되는 예상체결가격에 대한 생각도 달라졌습니다.
예전에는 예상체결가격이 높아지면 실제 시초가도 그 가격에서 결정될 것 같았고, 장이 시작된 뒤에도 주가가 계속 오를 것처럼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체결가격은 동시호가가 진행되는 동안 들어오는 주문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실제 시초가가 결정된 이후의 주가 방향까지 알려주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동시호가에서 보이는 숫자를 매수나 매도의 확정적인 신호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예상체결가격과 수량은 현재 어떤 가격이 예상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참고 정보로 보고, 실제 매매 판단은 제가 세워둔 기준과 장이 시작된 이후의 움직임을 함께 확인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동시호가를 공부하면서 한 가지는 분명하게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동시호가를 아는 목적은 다음 가격을 맞히는 것이 아니라, 시초가와 종가가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이해하는 데 있었다.
처음에는 동시호가를 잘 활용하면 매매에 도움이 되는 특별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시장이 어떤 방식으로 주문을 모으고 가격을 결정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주식을 공부하다 보면 익숙하게 듣던 용어도 정확한 의미를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을 다시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모르는 용어가 나오면 단순히 외우기보다 실제 주문과 가격이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하나씩 확인하면서 공부해보려고 합니다.
★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주식 초보인 제가 공부하며 느낀 점을 정리한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전문적인 조언이 아니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고,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 하에 신중히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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