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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가 주문과 지정가 주문 차이 — 주문 방식도 모르고 매매했다는 사실이 너무 창피했다

by 캔들노트 2026. 7. 7.

주식 주문 예시 이미지
주식 주문 예시 이미지

시장가 주문과 지정가 주문 중 지정가 주문은 평소에도 많이 접하고 제가 매수할 때 주로 쓰는 주문이라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장가 주문은 사용 빈도가 낮아 생소한 면이 있었습니다. 시장가 주문을 했을 때 이득보다는 손해가 주로 많이 생겨 별로 사용하지 않는 주문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시장가 주문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 보니, 정말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순간이 있다는 걸 주식을 시작하고 이제야 알게 됐습니다. 별로 어려운 주문도 아닌데 말입니다.

지정가 주문이란 무엇인가?

지정가 주문은 내가 사고 싶은 가격을 직접 정해서 주문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지금 주가가 10,500원인데 10,000원에 사고 싶다면 10,000원으로 주문을 걸어두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주가가 10,000원까지 내려와야 체결되고, 내려오지 않으면 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습니다.

 

지정가 주문의 장점은 내가 원하는 가격에만 체결된다는 것입니다. 의도치 않게 비싼 가격에 매수하거나 싼 가격에 매도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초보 투자자에게도 가장 기본적으로 추천되는 주문 방식입니다.

 

단점은 내가 원하는 가격에 도달하지 않으면 영원히 체결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좋은 타점이라 판단해서 주문을 걸었는데 주가가 바로 치고 올라가 버리면 그 기회를 그냥 놓치게 됩니다.

시장가 주문이란 무엇인가?

시장가 주문은 가격을 지정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 가장 빠르게 체결되는 가격으로 매수하거나 매도하는 방식입니다. 가장 빠른 시간에 매매를 체결할 때 사용하는 주문입니다.

 

지정가 주문처럼 구매자가 지정한 금액으로 주문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 시간 가장 가까운 매수·매도 가격으로 체결됩니다. 주문을 넣는 순간 바로 체결이 이뤄지기 때문에 속도가 가장 빠릅니다.

 

처음에 잘 모르는 상태에서 시장가 주문을 사용했을 때는 수익보다 손해가 더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제가 원하는 가격이 아니라 그 아래 가격에서 체결되곤 했던 것이 생각납니다. 정말 주문조차도 잘 모르고 매매에 임했다는 사실이 너무나 창피합니다.

두 주문 방식의 핵심 차이

지정가 주문과 시장가 주문의 핵심 차이는 가격의 확실성과 체결의 확실성 사이의 trade-off입니다.

지정가 주문은 가격이 확실합니다. 내가 원하는 가격에만 체결되니 예상치 못한 가격에 체결되는 일이 없습니다. 대신 그 가격에 도달하지 않으면 체결이 안 될 수 있습니다.

 

시장가 주문은 체결이 확실합니다. 주문을 넣으면 바로 체결됩니다. 대신 그 순간의 시장 가격으로 체결되기 때문에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불리한 가격에 체결될 수 있습니다. 이것을 슬리피지라고 부릅니다.

 

거래량이 풍부한 대형주는 시장가 주문을 해도 슬리피지가 크지 않습니다. 하지만 거래량이 적은 소형주나 변동성이 큰 종목에서 시장가 주문을 하면 예상보다 훨씬 불리한 가격에 체결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제가 처음에 손해를 봤던 경험이 바로 이 경우였습니다.

시장가 주문이 진짜 유용한 순간

이번에 공부하면서 시장가 주문이 생각보다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순간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지정가로 손절이 안 될 때 더 큰 손해를 막기 위해 씁니다. 지정가를 통해 매수·매도가 안 될 때 더 큰 손해를 막기 위해 빠른 체결로 끊어낼 때 시장가 주문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가가 급격하게 하락하는 상황에서 지정가로 손절 주문을 걸어봤자 계속 내려가면서 체결이 안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때 시장가로 바꿔서 즉시 체결시키면 더 큰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수익을 확실하게 챙기고 싶을 때 씁니다. 자기가 우위에 있으면서도 계속 올라 지정가 체결이 안 될 때, 목표 금액에서 끊어내고 수익을 챙기고 싶을 때도 시장가 주문을 통해 빠른 체결로 해결하면 좋습니다. 주가가 빠르게 오를 때 지정가 매도 주문이 체결되지 않고 계속 올라가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시장가로 바꿔서 즉시 매도하면 수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매수 타점을 놓치기 싫을 때 씁니다. 매수 타점을 노릴 때 너무나 좋은 자리인데 매수 체결이 안 될 때 급하게 사용한다면 너무나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지정가로 걸어뒀는데 딱 그 가격까지만 내려오지 않고 다시 올라가 버릴 때, 시장가로 바꿔서 체결시키면 좋은 타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언제 지정가를, 언제 시장가를 써야 할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평상시 계획된 매매는 지정가 주문이 기본입니다. 내가 분석한 매수 가격, 손절 가격, 익절 가격을 미리 정해두고 지정가로 주문하는 방식이 가장 안정적입니다.

 

시장가 주문은 빠른 체결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씁니다. 급격한 하락에서 손절을 서둘러야 할 때, 급격한 상승에서 수익을 확실히 챙겨야 할 때, 놓치기 싫은 좋은 타점에서 빠르게 진입해야 할 때가 그 순간입니다.

어떻게 연습할까

우선은 지정가 주문을 통해 내가 계획한 주문을 충분히 연습한 뒤, 급하고 빠르게 처리될 수 있는 상황에 시장가 주문도 연습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내가 어떤 주문을 했을 때 더욱 이득이 될까도 생각하며 매수 타점을 놓치지 않고 주문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연습하는 방법으로는 실제 매매를 하기 전에 가상 매매나 소액으로 두 가지 주문 방식을 번갈아 사용해 보면서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직접 체험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마치며 — 주문 방식 하나가 수익과 손실을 가른다

시장가와 지정가, 두 가지 주문 방식의 차이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매매했던 시절을 돌아보면 정말 주문 방식조차 모르고 주식을 했구나 싶어 창피합니다. 하지만 이제라도 제대로 알게 됐으니 앞으로는 상황에 맞는 주문 방식을 선택하는 연습을 해보려 합니다.

 

지정가로 계획적인 매매를 기본으로 하되, 빠른 체결이 필요한 순간에는 주저 없이 시장가를 활용하는 것. 이 두 가지를 상황에 맞게 구분해서 쓸 수 있게 되면 매매의 질이 한 단계 올라갈 것이라 기대합니다.

 

※ 이 글은 개인적인 공부 내용을 정리한 글이며,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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