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매수와 매도 자체에만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어떤 종목을 살지 고민하고 실제로 매수한 뒤에는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만 확인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수익이 나면 잘 매매했다고 생각했고, 손실이 나면 종목을 잘못 골랐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왜 그 자리에서 매수했는지, 당시에는 무엇을 보고 판단했는지를 다시 확인하는 일은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비슷한 상황에서 판단을 반복해서 고민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매매가 끝난 뒤에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익과 손실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제가 무엇을 보고 매수했는지, 처음 세운 기준과 실제 행동이 같았는지를 살펴보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매매할 때는 괜찮은 판단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장이 끝난 뒤 차트를 다시 보면 다르게 보일 때가 있었습니다. 기다리려고 했던 자리보다 먼저 매수했거나, 주가가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처음 생각했던 기준과 다르게 행동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장이 마감된 뒤 그날 매매한 종목이 있다면 차트를 다시 열어보려고 합니다. 결과만 보고 잘했다거나 잘못했다고 판단하기보다 당시 어떤 생각으로 매매했고 실제로는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비교해 보는 것에 더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제가 장 마감 후 매매를 복기하면서 무엇을 확인하고 있는지, 그리고 복기와 매매일지를 어떻게 활용하려고 하는지를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매매를 다시 돌아보게 된 이유
주식을 처음 공부할 때는 매매가 끝난 뒤 그 종목을 다시 보는 일이 많지 않았습니다. 수익이 나면 기분 좋게 넘어가고, 손실이 나면 다음에는 다른 종목을 잘 골라야겠다고 생각하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매매하다 보니 비슷한 상황이 다시 나타났을 때 제가 이전에는 어떤 판단을 했는지 기억하기 어려웠습니다. 당시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면 왜 그 자리에서 매수했는지조차 정확하게 떠오르지 않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주가가 빠르게 올라갈 때 따라 들어갔거나, 조금만 더 기다리려고 했다가 마음이 바뀌어 먼저 매수했던 경우에는 장이 끝난 뒤 차트를 다시 보면 제가 처음 생각했던 기준과 실제 행동이 달랐다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습니다.
반대로 수익이 난 매매라고 해서 제가 세운 기준을 잘 지킨 것은 아니었습니다. 계획과 다르게 매수했는데 우연히 주가가 더 올라 수익으로 끝난 경우도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수익과 손실만으로 그날의 매매를 평가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제가 복기를 하려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결과를 보고 잘한 매매와 잘못한 매매를 나누기보다, 매매하기 전에 생각했던 기준과 실제 행동이 얼마나 같았는지를 다시 확인해 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록을 남겨두면 비슷한 상황이 다시 나타났을 때 이전에 제가 어떤 판단을 했는지 비교해 볼 수도 있습니다. 아직 복기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적어도 매매가 끝났다고 차트를 덮어버리는 것보다는 제가 어떤 부분에서 판단을 서둘렀는지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복기를 하면서 내 매매를 조금씩 알게 됐다
처음에는 복기라고 하면 그날 수익이 났는지 손실이 났는지를 다시 확인하는 정도라고 생각했습니다. 수익이 난 매매에서는 잘한 이유를 찾고, 손실이 난 매매에서는 잘못한 이유를 찾으면 된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면서 생각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수익이 났다고 해서 제가 했던 판단이 모두 맞았다고 볼 수 없고, 반대로 손실이 났다고 해서 그날 세웠던 기준이 모두 잘못됐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요즘 제가 복기할 때 더 중요하게 보려고 하는 것은 결과보다 매매 과정입니다. 매수하기 전에 생각했던 조건이 실제로 있었는지, 기다리려고 했던 자리에서 매수했는지, 주가가 빠르게 움직인다는 이유로 계획과 다르게 따라 들어간 것은 아닌지를 다시 살펴봅니다.
이렇게 매매를 다시 보다 보면 당시에는 잘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눈에 들어올 때가 있습니다. 조금 더 기다리려고 했는데 서둘러 매수했던 경우도 있고, 처음 생각했던 기준과 다른데도 매수할 이유를 스스로 만들어 들어간 경우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손실로 끝난 매매에서도 제가 정했던 기준을 지킨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의 결과만 보고 매매 방법이 맞다거나 틀렸다고 결론 내리기보다 비슷한 상황을 계속 기록하고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저에게 복기는 수익을 만들어주는 특별한 방법이라기보다 제가 실제로 어떻게 매매하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공부 과정에 가깝습니다. 매매일지와 함께 기록을 남겨두면 시간이 지난 뒤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제가 어떤 판단을 했는지 다시 비교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저만의 매매 방법이 완성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복기를 통해 정답을 찾으려고 하기보다 제가 자주 서두르는 상황은 무엇인지, 처음 세운 기준과 실제 행동이 언제 달라지는지를 하나씩 찾아보려고 합니다.
장 마감 후 복기하는 방법 6단계
복기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제가 정리한 방법을 단계별로 나눠보겠습니다.
1단계. 오늘 매매한 종목을 다시 펼쳐본다
장이 끝나면 그날 매수하거나 매도한 종목의 차트를 다시 열어봅니다. 매매 시점을 차트 위에서 확인합니다. 매수한 시점, 매도한 시점에 화살표나 표시를 해두면 한눈에 보기 좋습니다.
2단계. 매수 이유를 다시 떠올린다
그 종목을 왜 샀는지 스스로에게 다시 물어봅니다. 거래량이 좋아서 샀는지, 뉴스를 보고 샀는지, 지지선 근처라서 샀는지, 단순히 오르는 게 보여서 샀는지를 솔직하게 적습니다. 이때 핵심은 솔직함입니다. 충동매수였다면 충동매수였다고 적어야 다음에 같은 실수를 알아챌 수 있습니다.
3단계. 매수 이유와 실제 행동을 비교한다
장 마감 후에는 매수하기 전에 생각했던 이유와 실제로 제가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수익이 나면 매수 판단이 맞았다고 생각하고, 손실이 나면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한 번의 결과만으로 당시 판단이 좋았는지를 결정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기다리던 조건이 나오지 않았는데도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 들어갔고, 이후 운 좋게 주가가 더 올라 수익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결과는 수익이지만 처음 세웠던 기준을 지킨 매매였는지는 따로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반대로 제가 정해둔 기준을 확인하고 매수했더라도 이후 예상과 다르게 움직여 손실로 끝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 번의 손실만으로 그 기준 자체가 잘못됐다고 바로 결론 내리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그래서 복기할 때는 ‘수익인가 손실인가’보다 ‘매수하기 전에 생각했던 기준과 실제 행동이 같았는가’를 먼저 확인하려고 합니다.
매수 이유도 가능한 한 구체적으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단순히 차트가 좋아 보여서라고 적기보다 당시 어떤 흐름을 보고 있었는지,
어느 위치를 기다리고 있었는지, 무엇을 확인한 뒤 매수했는지를 기록합니다.
이런 기록이 여러 번 쌓이면 비슷한 상황에서 제가 어떤 판단을 반복하고 있는지도 비교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4단계. 손절과 매도 기준을 지켰는지 확인한다
매도한 종목이 있다면 매도한 뒤 주가가 더 올랐는지, 내려갔는지만 보고 잘한 매매였는지를 판단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손절한 뒤 주가가 다시 오르면 너무 일찍 팔았다고 생각했고, 익절 한 뒤 주가가 더 상승하면 조금만 더 기다릴 걸 그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복기하면 이미 나온 결과를 보고 과거의 판단을 평가하게 됩니다. 매도하는 순간에는 이후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요즘은 결과보다 당시 제가 정해두었던 기준을 어떻게 적용했는지를 먼저 확인하려고 합니다.
손절했다면 처음 생각했던 손절 기준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봅니다. 실제로 그 기준에 도달해서 매도했는지, 아니면 주가가 조금 내려가는 모습을 보고 불안해서 계획보다 먼저 매도한 것은 아닌지를 살펴봅니다.
반대로 손실이 커지고 있는데도 처음 정했던 기준을 바꾸면서 계속 보유하지는 않았는지도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수익으로 매도한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매도 후 주가가 더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잘못 팔았다고 생각하기보다 당시 어떤 이유로 매도했고 그 판단이 제가 세웠던 계획과 맞았는지를 돌아봅니다.
물론 복기를 하면서 매도 후의 주가 움직임도 살펴봅니다. 다만 더 올랐으니 잘못 팔았다, 더 내려갔으니 잘 팔았다고 바로 결론 내리기보다 당시에는 보이지 않았던 흐름이 있었는지를 공부하는 자료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여러 매매를 기록하다 보면 제가 손실이 조금만 나도 너무 빨리 매도하는 편인지, 반대로 손절 기준을 자주 미루는 편인지처럼 반복되는 행동도 조금씩 확인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손절과 매도를 복기할 때 얼마나 더 벌 수 있었는지를 계산하기보다, 당시 정해두었던 기준과 실제 행동이 얼마나 같았는지를 먼저 확인하려고 합니다.
5단계. 매매할 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적어본다
차트와 매수·매도 이유를 확인한 뒤에는 매매할 당시 제가 어떤 마음이었는지도 함께 적어보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감정을 기록하는 것이 매매 복기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 매매를 다시 보다 보니 같은 차트를 보고 있어도 마음이 급할 때와 차분하게 기다릴 때 행동이 달라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관심 종목이 갑자기 상승하기 시작했을 때 ‘지금 사지 않으면 놓치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는지 적어봅니다. 원래 기다리던 자리가 아니었는데도 주가가 계속 올라가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급해져 매수한 것은 아닌지도 확인합니다.
보유 종목이 내려갈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 정했던 손절 기준에 도달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주가가 내려가는 모습을 보고 불안해서 매도하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돌아봅니다.
반대로 손실이 커지고 있는데도 ‘조금만 기다리면 다시 올라오지 않을까?’라는 생각 때문에 처음 정했던 기준을 바꾼 것은 아닌지도 살펴보려고 합니다.
이때 감정을 좋았다, 나빴다 정도로만 적기보다 가능한 한 당시 생각을 그대로 남겨보려고 합니다.
놓칠 것 같아서 마음이 급했다.
손실이 커질까 봐 불안했다.
조금만 더 오를 것 같아서 매도하지 못했다.
오늘은 꼭 매매해야 할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이런 식으로 적어두면 나중에 차트만 봤을 때는 기억나지 않았던 당시의 판단 과정도 함께 돌아볼 수 있습니다.
감정이 생겼다는 이유만으로 그 매매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주가가 빠르게 움직이면 기대하거나 불안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복기하면서 확인하려는 것은 어떤 감정을 느꼈는가 보다 그 감정이 실제 매수나 매도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주었는가입니다.
비슷한 기록이 여러 번 쌓이면 제가 어떤 상황에서 마음이 급해지는지, 그리고 그때 처음 세운 기준과 다른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는지도 비교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단계. 다음 매매에 적용할 한 가지를 정한다
복기를 마친 뒤에는 그날 발견한 내용을 다음 매매에서 어떻게 확인할 것인지 한 가지 정도 정해보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매매를 돌아보고 나면 고쳐야 할 점이 여러 개 보였습니다. 그러면 다음부터는 절대 추격매수하지 말아야지, 손절 기준을 꼭 지켜야지, 거래량도 확인해야지처럼 한꺼번에 많은 원칙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장이 시작되면 여러 가지를 동시에 떠올리기 어려웠고, 시간이 지나면 무엇을 고치려고 했는지조차 흐려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복기를 하면서 가장 눈에 들어온 행동 하나를 골라 다음 매매에서 다시 확인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기다리던 자리가 아니었는데 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고 서둘러 매수했다면,
다음에는 사고 싶은 마음이 급하게 들 때 원래 기다리던 자리인지 한 번 더 확인해 보자.
라고 적어둘 수 있습니다.
손실이 나는 모습을 보고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일찍 매도했다면,
다음에는 불안해서 팔고 싶은 것인지, 처음 정했던 기준이 실제로 달라진 것인지 먼저 확인해 보자.
라고 기록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제가 세운 기준을 지킨 매매가 있었다면 잘못한 점만 찾기보다 어떤 부분에서 계획대로 행동했는지도 함께 남겨두려고 합니다. 복기는 실수를 찾는 것뿐 아니라 제가 유지하고 싶은 행동을 확인하는 과정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한 번의 매매를 보고 새로운 원칙을 바로 만들어버리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슷한 상황이 여러 번 나타나는지 기록하면서 제가 반복하는 행동인지 조금 더 살펴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6단계에서는 ‘오늘 무엇을 잘못했는가’에서 끝내기보다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나타나면 무엇을 한 번 더 확인할 것인가’를 한 가지 적어보려고 합니다.
복기를 할 때마다 이런 기록이 하나씩 쌓이면 제가 자주 서두르는 상황이나 기준과 다르게 행동하는 순간도 조금씩 비교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복기를 부담 없이 시작하려고 한다
처음 복기를 해보려고 했을 때는 무엇을 어디까지 기록해야 하는지부터 고민했습니다. 차트도 자세히 분석해야 할 것 같고, 매수와 매도 이유도 길게 적어야 할 것 같아서 오히려 시작하기가 어렵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처음부터 완벽한 복기 기록을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매매한 종목의 차트를 다시 열어보고, 왜 매수했는지 한두 문장으로 적는 것부터 시작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날 특별히 마음이 급했던 순간이 있었다면 그것도 함께 남겨보려고 합니다.
매매하지 않은 날에는 억지로 기록을 만들기보다 관심 있게 지켜봤던 종목이 있다면 왜 매수하지 않았는지 정도를 적어볼 수도 있습니다. 기다리던 조건이 나오지 않았는지, 주가가 너무 빠르게 올라가서 보내줬는지를 남겨두는 것입니다.
저에게 중요한 것은 매일 많은 내용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 다시 봤을 때 당시 제가 어떤 생각을 했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기록을 남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복기를 어렵고 거창한 공부처럼 만들기보다 제가 계속할 수 있는 정도로 시작해서 필요한 내용은 조금씩 추가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복기할 때 적어보려는 항목
복기 기록도 처음부터 복잡하게 만들기보다 제가 다시 확인하고 싶은 내용을 중심으로 간단하게 정리하려고 합니다.
현재 제가 적어보려고 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날짜와 종목명
- 매수하거나 관심 있게 본 이유
- 당시 주가의 위치와 흐름
- 실제 매수·매도한 위치
- 처음 생각했던 기준과 실제 행동이 같았는지
- 매매할 때 들었던 생각이나 감정
- 다음에 비슷한 상황이 나오면 다시 확인할 한 가지
매매 결과와 수익률도 기록할 수 있지만, 수익률만 보고 그날의 매매를 평가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수익으로 끝났더라도 처음 세운 기준과 다르게 행동했을 수 있고, 손실로 끝났더라도 제가 정했던 기준을 지킨 부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록하는 방법도 꼭 하나로 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트나 엑셀, 메모 앱처럼 제가 나중에 다시 보기 편한 방법을 사용하면 됩니다.
저도 아직 어떤 복기 방식이 가장 잘 맞는지 찾아가는 중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완벽한 양식을 만들기보다 실제로 기록해 보면서 자주 확인하게 되는 항목은 남기고, 필요하지 않은 항목은 줄여가려고 합니다.
마치며 — 매매가 끝난 뒤 다시 돌아보는 습관을 만들고 있다
주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매수하고 매도하면 그날의 매매가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수익이 나면 잘했다고 생각했고, 손실이 나면 다음에는 더 좋은 종목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이미 끝난 매매를 다시 보는 것보다 다음에 살 종목을 찾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하면서 매매가 끝난 뒤 제가 어떤 판단을 했는지 다시 확인하는 과정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복기를 시작하면서 조금씩 달라진 것은 수익과 손실만으로 그날의 매매를 평가하지 않으려고 한다는 점입니다.
수익으로 끝났더라도 제가 기다리던 자리가 아닌데 서둘러 매수했을 수 있고, 반대로 손실로 끝났더라도 처음 정했던 기준을 지킨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은 얼마를 벌었는가, 얼마를 잃었는가만 확인하기보다 왜 그 자리에서 매수했는지, 처음 생각했던 기준과 실제 행동이 같았는지, 당시 어떤 마음으로 판단했는지를 함께 돌아보려고 합니다.
복기를 한다고 해서 다음 매매의 결과를 미리 알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록을 많이 남긴다고 수익이 보장되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여러 매매를 계속 기록하다 보면 제가 어떤 상황에서 판단을 서두르는지, 어떤 기준을 자주 바꾸는지처럼 제 매매에서 반복되는 행동을 살펴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복기를 매일 완벽하게 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날은 자세히 기록하고 어떤 날은 간단하게 몇 줄만 적을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예전처럼 매매가 끝나면 바로 다음 종목을 찾기보다, 그날 제가 했던 판단을 한 번이라도 다시 확인하는 습관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저에게 장 마감 후 복기는 잘한 매매와 잘못한 매매의 정답을 찾는 시간이 아니라, 실제로 제가 어떻게 매매하고 있는지를 알아가는 과정이 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록을 쌓아가면서 잘못한 점만 찾기보다 계속 유지하고 싶은 행동과 고쳐보고 싶은 행동을 하나씩 구분해보려고 합니다.
★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주식 초보인 제가 공부하며 느낀 점을 정리한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전문적인 조언이 아니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고,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 하에 신중히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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