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재무제표를 공부하면서 저는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ROE 정도만 중요하게 확인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다른 항목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놓친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부채비율이었습니다.
부채비율이란 무엇일까
부채비율은 쉽게 말해 회사가 자기 자본과 비교했을 때 빚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계산 방법은 부채총계를 자본총계로 나눈 뒤 100을 곱해서 구합니다.
이렇게 숫자와 공식으로만 설명하면 사실 잘 이해가 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생활에 빗대어 쉽게 설명해 보면 이렇습니다. 내 돈이 1억 원 있는데 빚도 1억 원이라면 부채비율은 100%이고, 내 돈은 1억 원인데 빚이 2억 원이라면 부채비율은 200%라고 생각하면 훨씬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중요한 건 빚의 유무가 아니라 감당 능력
부채가 있다는 사실 자체보다는, 그 기업이 이 부채를 감당할 만한 능력을 갖추고 있는가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같은 주식 초보자 입장에서 대략적으로 구분해 본다면 다음과 같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100% 이하: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 100~200%: 업종과 기업의 구체적인 상황을 함께 확인해봐야 합니다.
- 200% 크게 초과: 왜 부채가 이렇게 많은지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참고 기준일 뿐이며, 재무제표의 여러 항목들을 종합적으로 함께 확인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실수를 줄이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업종끼리 비교해야 하는 이유
사실 부채비율은 서로 다른 업종끼리 비교하기보다는, 같은 업종 안에서 비교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업종이 다른 기업들을 함께 놓고 보면 부채비율 차이가 크게 나서 "왜 이렇게 차이가 나지?" 하고 혼란스러울 수 있는데, 업종마다 기본적인 부채 수준 자체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되도록이면 같은 업종 안에서 서로 비교하며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부채비율을 확인할 때 보는 다섯 가지
최종적으로 저는 부채비율을 확인할 때 다음과 같은 순서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 현재 부채비율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확인한다
- 최근 3년 동안 부채비율이 갑자기 크게 증가하지 않았는지 살펴본다
- 같은 업종의 다른 기업들과 비교해 본다
- 매출과 영업이익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지 확인한다
- 부채가 크게 늘어났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관련 공시를 직접 찾아본다
이 정도만 꼼꼼히 확인해도 어느 정도의 실수는 줄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년도 수치보다 3~4년의 흐름을 보자
부채비율 역시 앞서 다뤘던 ROE와 마찬가지로, 당해 연도 수치 하나만 보고 판단하기보다는 3~4년 정도의 흐름을 차분히 살펴보면서 부채비율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지 확인하는 것이 더 정확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하며
내가 매매하려는 종목의 기본 체력이 얼마나 튼튼한지를 확인하고 매매에 나선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더 안정적인 투자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매출과 이익뿐만 아니라 부채비율까지 함께 챙겨보는 습관을 이번 기회에 꾸준히 들여나가야겠습니다.
★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주식 초보인 제가 공부하며 느낀 점을 정리한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전문적인 조언이 아니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고,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 하에 신중히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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