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저는 어떤 종목이 상승세를 타면 그냥 무작정 따라붙을 생각만 하고 있지, 업종별로 자산을 분산해야겠다는 생각은 좀처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분산해서 접근해야지 하는 생각보다는, 지금 오르고 있는 종목을 재빨리 따라 들어가서 수익을 내야겠다는 조급함으로 머릿속이 가득 차 있었습니다.

분산하지 않으니 매번 남의 종목만 부러워한다
이렇게 분산투자를 전혀 하지 않다 보니, 주식시장에서는 업종이 순환하면서 오르는 종목이 계속 바뀌는데, 정작 그 상승하는 종목을 멀리서 지켜보며 뒤늦게 후회하는 상황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때 저 종목도 좀 사둘 걸" 하면서 말이죠.
그러면서도 정작 제가 들고 있는 종목 군은 왜 이렇게 오르지 않는지, 속으로는 늘 피가 마르는 심정이었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다 결국 지쳐서 손절을 하고 나면, 하필 그때부터 슬금슬금 상승하기 시작하는 걸 보며 피눈물을 흘리곤 했습니다. "아, 이래서 다들 분산투자를 하라고 했구나" 하는 후회가 그제야 밀려왔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에 몰빵 했던 뼈아픈 경험
주식시장에서 어떤 업종이 다음번에 상승세를 탈지는 그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한 종목 군에만 자금을 몰아넣으면, 다른 업종이 상승할 때 우리는 그저 쳐다보며 부러워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어버립니다.
제가 실제로 경험한 상황도 이와 비슷했습니다. 저는 당시 반도체 종목 군만 잔뜩 사들였습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라는 말이 나오던 시기였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아무리 슈퍼사이클이라 해도 결국 하락 국면은 찾아오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한 업종에 자산을 몰아서 투자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는데, 결국 사달이 나고 말았습니다. 하락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전체 자산이 순식간에 무너지던 순간
보유하고 있던 전체 자산이 순식간에 마이너스로 전환되는 걸 지켜보면서, 성급하게라도 손절하지 않으면 정말 계좌가 텅텅 비어버릴 것 같은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만약 제가 그때 업종을 분산해서 투자했더라면 이런 극심한 고초를 겪지 않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뒤늦게 밀려왔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후회해도 하락이 저절로 멈춰주는 것은 아니었기에, 결국 바로 손절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실패했지만 값진 배움을 얻은 투자
결국 이번 투자도 실패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이번 실패가 저에게 분산투자라는 값진 교훈을 남겨주었기 때문에, 결코 아깝지 않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일을 계기로 다시는 한 업종, 한 종목 군에만 자금을 몰아서 투자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단단히 다지게 되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주식시장은 특정 시기마다 유독 강세를 보이는 업종이 순환하며 바뀌기 마련입니다. 어느 업종이 다음 순서일지 미리 알 수 없는 이상, 여러 업종에 자산을 나누어 투자하는 것이야말로 예측할 수 없는 시장 앞에서 우리가 취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어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한 업종에 몰빵 해서 뼈아픈 경험을 하시기 전에,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서는 미리 업종별 분산의 중요성을 마음에 새겨두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닌, 주식 초보인 제가 공부하며 느낀 점을 정리한 개인적인 기록입니다. 전문적인 조언이 아니니 참고용으로만 봐주시고, 투자 판단은 본인 책임 하에 신중히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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