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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 원칙

주식 공부 루틴을 바꾼 이유 — 관심종목을 기록하고 다시 확인하는 방법

by 캔들노트 2026. 8. 12.

주식 공부를 하면서 차트, 거래량, 재무제표처럼 알아야 할 내용이 계속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설명을 많이 읽어도 실제 차트를 펼치면 무엇부터 봐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제가 어려워했던 것은 용어를 모르는 것뿐 아니라 배운 내용을 어떤 순서로 확인할지 정하지 못한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공부할 항목을 더 늘리기보다 하루에 확인할 질문과 기록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아래 순서는 앞으로 공부할 때 사용해 보려는 방법입니다. 매수 신호를 찾는 공식이 아니라, 무엇을 보고 판단했는지 남기기 위한 틀입니다.

질문을 정하고 차트를 확인한 뒤, 관찰 내용을 기록하고 다시 살펴보는 주식 공부 과정.
질문을 정하고 차트를 확인한 뒤, 관찰 내용을 기록하고 다시 살펴보는 주식 공부 과정.

하루 공부는 질문 하나를 정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하루에 여러 주제를 끝내려 하면 설명만 읽고 넘어가기 쉽습니다. 먼저 차트를 보면서 헷갈렸던 질문 하나를 고르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20일선 위에 있는데 왜 눌림 후보로 보기 어려울까?”처럼 실제로 답이 필요했던 질문입니다.
장 마감 후 공부는 다음 순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질문 정하기: 오늘 확인할 것을 한 문장으로 적습니다.
  2. 이전 기록 다시 보기: 같은 종목을 봤다면 당시 판단을 먼저 읽습니다.
  3. 차트에서 확인하기: 고점·저점, 현재 가격, 이동평균선 등 질문에 필요한 부분을 살펴봅니다.
  4. 판단 남기기: 확인한 사실과 제 해석을 나눠 적습니다.
  5. 다음 확인 항목 정하기: 아직 모르는 내용을 구체적인 질문으로 남깁니다.

모든 지표를 매번 분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격 위치가 궁금한 날에는 그 부분에 집중하고, 공시 내용이 궁금한 날에는 원문에서 금액·기간·조건을 확인하는 식입니다. 다만 처음 정한 질문과 관계없는 정보만 계속 찾아보지 않도록 주의하려고 합니다.

GS를 관찰했던 내용을 기록 예시로 정리해 봤다

가격과 20일선의 관계를 공부하면서 GS를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제가 확인한 종가는 95,900원, 20일 이동평균선은 약 85,923원이었습니다. 아래 수치는 과거 관찰 내용이며 현재 시세가 아닙니다.

 

두 가격의 거리를 계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95,900 − 85,923) ÷ 85,923 × 100 ≈ 11.61%


이 사례를 공부 기록 형식으로 옮기면 다음과 같습니다. 당시 일지를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관찰했던 내용을 이번에 항목별로 정리한 예시입니다.

 

     기록 항목                                                          정리한 내용

오늘의 질문 20일선 위에 있으면 20일선과 가까운 자리일까?
확인한 사실 종가 95,900원, 20일선 약 85,923원으로 약 11.61% 차이가 났다.
나의 해석 20일선 위에 있지만, 제가 참고하던 약 5% 이내의 거리와는 차이가 있었다.
아직 모르는 점 이후 가격과 20일선의 거리가 어떤 방식으로 좁혀질지는 알 수 없다.
다음 확인 항목 같은 종목을 다시 볼 때 가격과 20일선의 거리, 이전 저점 유지 여부를 비교한다.

 

이 기록에서 얻은 답은 “GS가 앞으로 하락한다”가 아닙니다. 20일선 위에 있다는 사실과 20일선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은 다르다는 점입니다. 약 5%라는 수치도 제가 관찰 범위를 좁히려고 참고한 조건일 뿐, 수익을 보장하거나 모든 종목에 적용되는 기준은 아닙니다.


단순히 “차트가 좋아 보였다”라고 적었다면 나중에 무엇을 비교해야 할지 알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숫자와 질문을 함께 남기면 다음 관찰에서 달라진 부분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매매하지 않은 날에도 같은 기록을 이어간다

최근에는 장 마감 후 검색기에 나온 종목을 다시 확인하고, 계속 관찰할 이유가 있는 종목만 A군과 B군으로 나누어 남기고 있습니다. A군은 상승 흐름이 유지되면서 눌림 가능성을 조금 더 가까이 확인할 종목이고, B군은 흐름은 남아 있지만 가격 위치나 조정 과정이 아직 애매한 종목입니다. 이 분류는 매수할 종목을 정하는 것이 아나라, 다음 확인 때 무엇을 다시 볼 것인지 잊지 않기 위한 기록입니다.

 

이전에는 실제로 사고팔아야 공부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격 위치가 애매하거나 제가 이해하지 못한 흐름이라면, 매매 없이 관찰 내용을 남기는 방법도 있습니다.

 

기록 양식은 복잡하게 만들지 않으려고 합니다.

  • 관찰일·종목: 언제 어떤 종목을 봤는가?
  • 확인한 사실: 가격·거래량·공시 등에서 무엇을 확인했는가?
  • 내 판단과 이유: 어떻게 해석했으며 근거는 무엇인가?
  • 보류한 부분: 지금 자료로는 무엇을 판단하기 어려운가?
  • 다음 확인: 어느 가격이나 조건의 변화를 다시 볼 것인가?

이후 주가가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처음 판단이 모두 맞았다고 적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당시 근거가 충분했는지와 이후 결과는 구분해서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예상과 다르게 움직였다면 이전 메모를 지우기보다, 판단이 달라진 날짜와 이유를 덧붙이겠습니다.

일주일 뒤에는 공부량보다 기록의 변화를 살펴본다

매일 기록만 쌓고 다시 읽지 않으면 제가 반복해서 어려워하는 부분을 찾기 어렵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다음 세 가지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1. 같은 표현만 반복했는가?
    “좋아 보인다”, “불안하다”로 끝났다면 다음에는 어떤 가격이나 움직임 때문에 그렇게 생각했는지 적습니다.
  2. 확인하지 않은 내용을 사실처럼 썼는가?
    예를 들어 주가와 거래량이 늘었다는 관찰만으로 상승 원인까지 단정하지 않았는지 돌아봅니다.
  3. 다음 질문에 답했는가?
    이전 기록에 남긴 확인 항목을 다시 봤는지 점검합니다. 답하지 못했다면 필요한 자료나 관찰 기간을 적습니다.

여기서 발견한 어려움 하나를 다음 주 공부 주제로 삼겠습니다. 상승추세 판단이 계속 헷갈렸다면 고점과 저점 비교를, 숫자의 의미가 어려웠다면 해당 재무 항목을 다시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공부를 마쳤을 때 남기고 싶은 것은 읽은 글의 개수보다 확인한 사실, 그에 대한 판단, 다음에 확인할 질문입니다. 이 세 가지가 연결되도록 기록하면서 제 공부 방법이 실제로 도움이 되는지도 돌아보겠습니다.


※ 이 글은 개인적인 주식 학습 과정과 관찰 내용을 정리한 기록입니다.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으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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